[사설] 5월 희망예찬
[사설] 5월 희망예찬
  • 언론출판원
  • 승인 2022.05.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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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이 시작되었다. 흔히들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5월이다. 1년 중 가장 마음이 설레는 시기다. 밤꽃 향과 아카시아 나무의 연푸른 잎새에서 우리의 코와 눈이 먼저 대자연의 전환기를 알아챈다. 봄과 함께 찾아온 희망의 5월을 맞이하여 일명 ‘희망예찬’을 해 본다.

  우선, 대자연에서 5월의 희망을 찾아보자! 동토의 왕국인 툰드라처럼 얼어붙었던 대자연의 컬러가 연초록색으로 변신하여 옷을 갈아입고 있다. 5월 봄에서 나오는 대자연의 희망 메시지는 가을의 단풍에 비하면 여리보이지만, 신록이 우거지면서 우리에게 주는 위안은 말 그대로 ‘신록예찬’을 연발하게 한다. 수필가 이양하가 그의 작품에서 신록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면서 지위와 명예에 집착하는 인간의 형태를 경계하고 있다. 인생에 대한 깊고 확고한 태도와 자연에 대한 심미안적 통찰력이 잘 나타나 있다.

  둘째, 사람들 사이에서 찾는 희망을 보자! 흔히 젊은이들은 완숙함을 원하고, 늙은이들은 젊음을 찾는다. 그래서 봄은 젊은이들의 계절이요, 가을은 중년의 계절이라 하지 않는가? 5월은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하여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이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소위 ‘가정의 달’ 5월이라고 하는 이유다. 가정을 위한 달에는 가족과 친지, 그리고 동창 등 사람들 사이에서 희망을 찾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어제 대통령 취임식을 거행하였다. 새로운 대통령과 행정부에 각 정파를 초월하여 5월의 희망가를 기대해 보자.

  셋째, 세계 평화 기원에서 찾는 희망은 계속 되어야 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지금 세계는 미국을 위시한 민주주의 나라와 러시아와의 전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어떤 외교적, 군사적,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서 생명을 가볍게 여겨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관련 국가들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제 평화가 정착되길 5월의 희망으로 기원을 해 본다.

  마지막으로 발전하는 경남대학에서 희망을 찾아보자! 우리나라 대학은 내년도가 입시 최악의 해가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대학학령인구의 심각한 감소가 그 이유이다. 미래 대학발전과 대학 평가를 위해서 신입생 충원율, 재학생 유지율, 취업률 등의 3대 핵심과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 되어야 하는 상황은 맞다. 그러나 그 영역을 좀 더 확대하여 교육영토 확장, 고등교육정책 개선, 내부경쟁력 강화 등도 학교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데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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