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위해 토대를 쌓다
새로운 출발을 위해 토대를 쌓다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2.01.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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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총학생회의 끊임없던 발걸음, 다음을 위해 멈춰야 할 때

 

마산 애육원에 기부금을 전달한 김기현 총학생회장

  2022년, 임인년의 해가 밝았다. 우리는 지난해가 어떠했든, 새하얀 달력을 넘기며 새롭게 시작된 한 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살아간다. 많은 사람이 새로운 발돋움을 하려 꼭 거치는 관문이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신년의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일이다. 실천가능성 있는 목표를 세우기 위해선 이전의 모습을 돌아보고, 미숙했던 부분을 바꿔나가는 게 중요하다. 이러한 평가와 피드백은 개인뿐만 아니라 단체와 조직의 운영에도 필수다. 54대 ‘진심’ 총학생회 출마가 얼마 남 지 않은 시점에서, 53대 ‘중심’ 총학생회의 2021년 공약 사항 이행도와 총평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총학생회장 김기현(경영정보학과·4) 군을 만나보았다. / 대학부

 

  예년과 다르게 2021년 2학기는 백신이 도입되고, 청년층의 접종률도 함께 증가하면서 대면 강의의 비율이 높아졌다. 비록 마스크를 쓴 채로 일상을 이어가야 했지만, 월영캠퍼스는 학내구성원의 열기로 가득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에 제한을 받았으나 백신 접종 이후, 대면 강의를 시작하며 학우들의 활기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학우들이 원활한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학생자치기구의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2학기, 복지에 중심으로

  중심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2021년 2학기에 마스크 배부 사업, 기업 탐방, 흡연 구역 환경 개선 등의 시기적절한 공약을 이행해 학우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복지 위주의 공약으로 안전도 물론, 월별 이벤트를 포함한 다양한 체험 사업으로 즐거움을 책임졌다. 색다르고 흥미로운 공약들 덕분에 다행히도 많은 학우의 참여를 이끌 수 있었다.

  중심 총학은 코로나로 얼어붙은 마음에 봉사와 기부 관련 공약으로 나눔의 불길을 지폈다. 실제로 지난 11월 22일, ‘기부의 중심’ 공약 이행을 위해 모인 자금을 마산 애육원에 기부했다. 해당 공약은 우리 대학의 지원을 받아 소아암 환자에게 기부할 수 있는 팔찌를 구매한 후 학우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행 당시에 학우들의 열렬한 참여로 사전에 준비한 수량이 소진돼 물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도 했다.

  집단 모임이 어려워 봉사를 하기 힘든 상황에서 봉사를 희망하는 학우들을 위해 중심 총학은 봉사단 개설로 도움을 주고자 했다. 봉사단은 총 세 번, 선착순으로 모집되었는데, 인원수를 늘렸음에도 조기마감이 되는 등 인기가 많았던 공약 중에 하나다. 모두의 자발적이고 꾸준한 도움으로, 지역에 우리 대학의 좋은 인식을 심는 등 대외적으로도 큰 성과를 얻었다.

  중심 총학이 시행한 공약 중 참여도와 반응이 제일 높았던 건 버디버디다. 이는 타과 학우와 친해질 기회를 제공하는 공약이다. 코로나로 학교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해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은 학우를 타겟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에 적절한 공약인만큼, 높은 참여도를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미션 제공으로 흥미를 가져오는 데도 성공하여 참여자 대부분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

 

임기가 끝났다고 끝난 게 아니다

  “사실 기숙사 물품 보관 사업 같은 경우엔 출마 당시 계획한 공약은 아니었습니다. 기숙사 관생 학우의 편의를 위해 의논하다 채택된 공약인데, 예상보다 참여도도 높았고, 반응도 좋았습니다.” 김 회장은 1년을 통틀어 기숙사 물품 보관 사업이 가장 인상 깊다고 했다. 미리 준비된 공약이 아니었고, 장소 제공과 물품 유지 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모든 게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 진행이 어려울 때가 있다. 중심 총학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세웠지만, 변동이 필요했던 경우도 있었다. 김 회장은 대표적으로 기숙사 통금 조정, 성적 일괄 공개, 스쿨버스 결제 간편화를 꼽았다. 통금의 경우에는 사전에 조정하기로 협의가 되었지만 계속해서 악화되는 코로나19 사태에 실제로 적용하기 어려웠다. 최근까지도 대학 측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올해 2022년부터는 통금 및 점호가 완화될 예정이다.

  그리고 성적 일괄 공개와 함께 수강신청 역순 공약은 시스템적 구축과 비용 문제로 바로 시행할 수 없었다. 현재는 이 공약들도 다음 학기부터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한 상태다. 마지막으로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우들이 불편함을 토로했던 결제 시스템을 바꾸고자 신경을 기울였다. 그러나 결제 간편화를 위한 카드 리더기 설치엔 수많은 비용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 학내 ATM기에서 충전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변경했다. 대안책을 가져오긴 했으나,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현실이다. 그래서 중심 총학은 내년에 발급될 학생증에 결제 기능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대학 측과 이야기를 나눴다.

  “임기가 끝난 후에도 모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심 총학이 이행하지 못했던 공약들은 임기 기간 이후에 적용될 수 있어 자칫 그냥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53대 중심 총학은 마지막까지 학우들과 약속한 모든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총학 집행부원들이 하나의 공약 이행을 위해 생각보다 더 큰 노력을 기울입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나온 공약을 세상에 내려놨는데, 많은 학우가 모르고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제일 마음이 아픕니다.” 김 회장은 평가보다 더 중요한 건 참여도와 관심이라 덧붙였다. 학생자치기구는 학내구성원 모두의 참여와 관심이 있어야만 존재한다. 총학생회를 비롯해 총대의원회, 동아리 연합회 등 대학과 학우들의 소통을 위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롭게 등장하게 될 여러 학생자치기구의 행보에 올해는 집중해보는 게 어떨까.

 

54대 총학생회 한마디

  반갑습니다. 2022학년도 54대 ‘진심’ 총학생회 회장 김민규, 부회장 김예원입니다.

  다시 한번 학우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한 표 감사드리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2년 동안 학우분들께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대학 생활을 이으셨을 겁니다. 저희도 마찬 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아 출마를 결심하였고 학우분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저희 진심 총학생회는 이 자리가 학우분들께서 만들어주신 막중한 자리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책임감을 느끼고 항상 학우분들 곁에서 먼저 다가가 소통을 할 것이며, 학우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습니다. 또한 학우분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학우분들의 대변해서 항상 목소리를 내어 보다 편리한 학교생활을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저희 ‘진심’ 총학생회는 학우분들과 함께 재미있는 학교생활의 추억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시는 학우분들도 있으실 거로 생각합니다. 코로나19가 2년 동안 지속하면서 학생회도 이제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진심’ 총학생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였고 준비를 하였습니다. 시대에 맞춰나가는 학생회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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