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칼럼] 여름철 장마와 폭염 및 태풍의 재해에 대비한 행동요령
[교직원 칼럼] 여름철 장마와 폭염 및 태풍의 재해에 대비한 행동요령
  • 언론출판원
  • 승인 2020.08.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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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이래 최장 54일 지속, 일일 최대강수량 등의 기록경신 수식어를 남긴 이번 장마는 전국의 여러 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BAS·British Antarctic Survey)연구진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이런 기상 이변의 원인을 북극의 기온상승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로 지구온난화가 진행된다면 2035년 9월경에 북극바다에서는 얼음을 볼 수 없을 것이라 예측하고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에 게재하였다.

장마철에 호우 주의보가 발령되면 저지대나 하천변, 해안가뿐만 아니라 계곡이나 비탈면, 공사장 근처 등의 출입을 삼가 하여야 한다. 특히 지반이 약해지므로 산사태 위험지역이나 지반 침하가 우려되는 지역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장마가 지난 후 무더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여야 한다. 일사병은 폭염으로 인한 체온 조절 기능 장애에 의한 위중한 온열 질환으로 맥박이 빠르고 혼수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수분을 섭취하게 해야 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억지로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

무더위가 지난 후 태풍이 발생하는데, 대한민국 기상청(KMA)과 일본 기상청(JMA)에서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2 m/s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태풍으로 분류한다. 태풍의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만 배 이상 큰 에너지를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태풍의 최대풍속이 44m/s 이상이 되면 철탑이 휘어질 정도의 위력인데, 2003년 9월 12일 일본 오키나와현 근처를 중심 부근 순간 최대풍속이 약 75m/s, 제주해상 근처를 약 60m/s의 속도로 통과한 매미는 마산의 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힘으로써 마산 지역이 더 이상 지구온난화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경고하였다. 태풍특보 발령 시에는 태풍의 경로와 도달 시간 등 최신 정보를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강풍에 대비하여 지붕이나 간판을 단단히 고정하고 붕괴나 침수, 산사태의 위험을 잘 살펴야 하며 외출을 삼가야 한다. 재난은 불시에 발생하지만 미리 예고되기도 하므로 나 자신과 가족, 이웃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난 발생 시의 국민행동요령(국민재난안전포털, http://www.safekorea.go.kr)을 숙지하고 체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안대영(소방방재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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