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은 교육부의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자율개선 대학으로 선정되었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3년간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정부재정지원을 받는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은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어떤 활동을 했고 얼마만큼의 성과가 나왔는지 알아보자. / 대학부
2019년 우리 대학에 학우들의 성공을 위해 혁신하고 지역에 공헌하는 대학을 목표로 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생겼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재정을 교육, 산학 협력, 지역사회협력, 대학경영·특성화인 4대 발전 영역에 사용한다. 4대 발전 영역을 발달시키기 위해 10개 프로그램 안의 25개 세부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너와 나, 모두의 축제 대학혁신지원사업
사업비는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쓰인다. 사업비는 신규 교과목 교재나 교수법 개발 등 학우들의 좀 더 나은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2019년에 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신입생 대상으로 진행한 한마드림하이와 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꾼 Festa Week이다.
먼저 한마드림하이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 생활 안내부터 시작해 학과 이해와 전공 탐색, 현장 경험까지 각 학과 특성에 맞게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학점 없이 패스/논패스 형식이었다. 이러한 형식 때문에 출석률은 매우 저조하였다. 그래서 출석과 연관시킨다면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학우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2020년부터 교양 필수 과목 1학점으로 바꾸었다. 또한, 학우들의 답변 중 한마드림하이에서 학과별 취업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러한 의견들을 반영해 올해는 더 나아진 한마드림하이가 되길 바란다.
Festa Week는 1학기와 2학기를 구분지어서 시행했다. 1학기엔 Disco-Festa란 이름으로 전공 탐색을 목적으로 하였다. DiscoFesta란 우리 학과, 우리 대학, 우리 지역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탐색하기 위한 축제이다. 2학기에는 X-Festa라는 이름으로 학업 성과물을 발표하고 공유했다. X-Festa는 경험의 Experience에서 X, 무한대 X, 수학 방정식에서 최종 solution으로써 X의 의미로 미지수였던 것을 경험을 통해 해결한 성과물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축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2018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후 2019년부터 우리 대학은 3년간 정부재정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에 우리 대학은 학우들의 성공을 위해 혁신하고, 지역에 공헌하는 대학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첫 시작인 2019년, 강의실을 포함한 교육 시설을 개선하고 개인 맞춤식 진로지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렇다면 현재까지 이러한 공약들은 잘 지켜졌을까?
우선 약 10억 원의 재정을 투자하여 스마트 학습 환경 및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 힘을 실었다. 교육환경개선비로 정부재정지원에서 최대 30%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작년 한 해 동안 앞서 말 한 부분만 개선할 수 있었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총 3년간의 교육 환경 개선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 학습을 위한 컴퓨터 실습실 6곳의 컴퓨터 및 모니터(234대), 소프트웨어 (252개), 서버 디스크(22개) 및 메모리(20개)를 교체하였다. 교육용 기자재인 전자 교탁(26대), 컴퓨터 및 모니터(173대), 빔 프로젝터 (15대)도 추가 교체하였다. 그 밖에도 경험기반교육 강좌 지원을 위한 스마트학습실(8실), 창의 융합스터디실(1실), 메이커스 페이스실 (1실)을 구축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스마트학습실 및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진로 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 관리시스템 또한 운영하고 있다. 먼저 전공 진로 맵을 개발하여 비교과 프로그램과 연계시켰다. 그 결과 전공에 맞는 비교과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비교과 추천 마법사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또한, 새롭게 구축한 학생성공종합지원시스템을 통해서 본인이 원하는 진로와 역량 개발에 필요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찾아서 듣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맞춤형 진로·학습 컨설팅을 하고, 인재개발처 대학일자리센터는 진로 및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진로 및 취업 상담의 경우 경남대 학생정보시스템에 접속한 후 역량관리(비교과) 클릭 후 개설 비교과 조회에 들어가 매달 초에 신청 하면 된다. 창업을 알아보는 학우들을 위해 창업 멘토링 및 다양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창업 교육 프로그램도 앞서 말한 페이지에 접속하면 창업 캠프, 특강 등 프로그램이 있으니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이 밖에도 학생성공종합지원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본인이 원하는 진로와 역량 개발에 필요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찾아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학우들에게 대학혁신지원사업은?
3월 22일~3월 24일까지 총 3일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관한 학우들의 생각을 조사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학혁신지원 사업단이 겪는 고충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볼 수 있었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은 “비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을 종종 겪습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 학우들의 28.8%가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학우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홍보 방법을 알아본 결과 SNS를 활용하거나 현수막과 같은 옥외광고를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작년 스마트학습실 및 스마트캠퍼스 구축을 위해 대학혁신지원 사업단은 큰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교육 환경 조성에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곳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온라인 학습을 위한 컴퓨터 실습실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학우는 15.4%로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그렇다면 학우들은 어떤 교육 환경 조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할까? 학우들의 46.2%가 자신들을 위한 공간 개선 마련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대상에 제한이 없는 사업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정 단과대를 위한 사업이라서 다른 단과대학 사람이 지원하더라도 대상자가 아니라서 100%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그 밖에도 대학혁신지원사업단이 주관한 창업프로그램 지원 확대에 관한 질문에서는 69.2% 학우들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대학혁신지원사업단에서는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보다 나은 양질의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작년에는 홍보가 부족한 탓에 학우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것을 계기로 삼아 홍보를 더욱 열심히 하길 바란다. 학우들 또한 많은 관심을 가져 올해는 더욱더 발전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게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자.
정주희·김선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