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하는 당신에게 주는 경고

2019-09-04     김선유 기자

 

 

  과거 편의점에 들어서면 형형색색의 담뱃갑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2017년부터 도입된 경고 문구와 그림이 그 눈길을 앗아갔다. 이에 대해 알아보자.

 

담뱃갑 경고 그림 및 문구 확대

  19세 이상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2008년 47.8%가 임박하던 흡연율이 2017년 38.1%로 낮아졌다. 이러한 흡연율 감소 원인 에는 담뱃값 인상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2017년부터 도입된 담뱃갑 경고 문구와 그림 또한 담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며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흡연율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국민 건강증진 정책 심의위원회’를 열어 금연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내년부터 담뱃갑 경고 그림과 문구를 50%에서 75%로 확대시키고 2022년부터는 ‘표준 담뱃갑’을 도입시킨다고 한다. 이는 모든 담배가 동일한 디자인, 색상, 크기로 규격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또한 내후년부터는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만화나 동물 캐릭터, 그림 등을 광고에 쓸 수 없게 된다고 한다.

 

전자담배 규제 강화

  올해 금연 종합 대책에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전자담배에 대 한 규제가 강화되었다는 점이다. 전자담배의 흡연 전용 기구에 경고 그림과 문구 부착이 의무화된다고 한다. 이는 흡연율 감소 정체 원인이 전자담배 때문이라는 의견에 따른 조치라고 한다. 이러한 국가의 노력에도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편의점에서 덜 징그러운 경고그림이 그려진 담배를 요구하거나 담배 스티커, 케이스를 활용하여 가려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경고 그림의 크기를 더욱 확대 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문구로 인해 얻는 효과가 분명하게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이 제도를 가장 먼저 도입한 캐나다에서 경고 그림 및 문구를 도입하기 전인 2000년 24%였던 전체 흡연율이 도입 후 2006년 18%로 하락했다고 한다. 이 결과를 통해서 잠재적으로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우들 역시 “금연 문구가 주는 영향은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예전에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약간의 호기심을 일으키는 상황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변화된 담뱃갑의 그림을 보면 그러한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구를 봐도 금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어렵다면 금연 클리닉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특히 우리 경남 지역에서도 금연 클리닉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보건소에 들어가 참고할 수 있다. 담배에 붙은 경고 문구와 그림을 이제 무시하지 말고 한 번 더 살펴보며 경각심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