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양 초빙교수, 인터폴 총재 선출

우리 대학 방문해 여러 차례 특강 가져

2018-12-10     성유진 기자
경찰학과

  지난달 2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초빙교수가 한국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폴 총재에 당선됐다.

  김 교수는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 시인 지난 2013년 ‘경찰은 우리에게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우리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2016년 4월과 11월에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인터폴 집행위원에 이어 인터폴 부총재에 당선되어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인터폴의 이해’라는 특강을 2차례 가진 바 있다. 이러한 우리 대학과의 인연으로 2017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우리 대학 경찰학과의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신임 김 총재는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경찰 재직 중에 미국 LA 주재관과 핵안보정상회의 경찰준비단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을 거친 경찰 내 ‘외사통’으로 손꼽혔다.

  인터폴은 국제 범죄와 테러, 재난 등 국경을 넘나드는 치안 문제를 총괄하는 협의체로 1923년 설립됐다.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다. 회원국은 194개국으로 193개국인 유엔보다 많다.

  총재를 포함해 13명의 위원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며,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4개 대륙별로 총재 또는 부총재 각 1명, 집행위원 각 2명(유럽은 3명)으로 의석을 배분한다.

  인터폴 총재는 집행위원회 대표로 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를 주재한다.

  또 인터폴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한 의사 결정을 한다.

  한편, 김 교수는 중국 출신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가 지난달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돼 사임한 뒤 총재 권한대행을 맡아 왔다.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김 총재는 멍훙웨이 전 총재 잔여 임기인 2020년 11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