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와 취업을 경험하는 ‘구구콘 데이’

취업 준비의 기회, 채용박람회로 만나다

2026-10-14     송세은 기자

  대학생에게 취업은 졸업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특히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쌓기 위해 다양한 정보와 경험이 필요하다. 우리 대학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을 위해 어떤 행사를 진행했을까? / 대학부

 

  지난 9월 9일 우리 대학에서 취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구구콘 데이’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최·주관한 교내 채용박람회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 및 청년들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2026학년도

- 여러 곳곳에서 만나는 취업 정보

  9월은 주요 기업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로, 2학기 개강과 함께 학우들의 취업과 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때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9월 채용 박람회와 채용설명회를 마련하고 있다. 학우들에게 친숙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이미지를 활용해 취업 준비를 어렵게 느끼기보다 즐겁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구콘’이라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구구콘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총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장소는 창조관 1층 로비와 평화홀 일대에서 총 29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부스는 기업 인사 담당자와 현직자에게 취업 관련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업존’, 청년 정책을 알아보고 지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홍보존’,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 총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행사 운영의 큰 목적은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특히 저학년생에게는 진로 탐색과 청년 정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고학년과 졸업생에게는 채용 정보와 직무 컨설팅을 제공하는 학년별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뒀다.

  기획부터 운영까지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드는 데도 신경 썼다. 취업 정보가 지루하거나 무겁게 느껴지지 않도록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아울러 많은 참여가 이뤄질 것을 고려해 안전하고 쾌적한 행사 운영에도 힘썼다. 총학생회가 창조관 로비와 평화홀의 동선을 관리하고, 더운 날씨를 감안하여 대형 선풍기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다양한
기업별
행사장에

 

- 다양한 부스, 가장 뜨거웠던 곳은?

  이번 행사는 총 777명이 참여했으며, 부스 누적 참여 횟수는 2,074회를 기록했다. 수업 시간과 겹치는 상황에서도 행사장은 참여를 이어가는 학우들로 북적였다. 학생 1인당 평균 2~3개 이상의 부스를 방문해 단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학우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이어진 부스는 체험존과 일부 취업 지원 부스였다. 제한 시간 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타임어택이 388회로 가장 많았으며, 경품 뽑기와 경남경영자총협회 부스가 각각 326회,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부스가 245회를 기록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체험 프로그램인 타임어택과 경품 뽑기는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경남경영자총협회 부스는 청년 정책 안내와 수요 조사, 경품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부스에서는 부루마블을 활용한 이벤트를 운영해 학우들이 서비스에 친근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구콘 데이 부스에 참여한 A 학우는 “취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는데, 여러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라며 게임이나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폐회식 및 경품 추첨’도 진행됐다. 약 150명의 참여자가 함께한 가운데 갤럭시탭, 갤럭시 버즈, 백화점 상품권,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이 추첨을 통해 제공됐다.

 

- 구구콘 데이,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관계자는 “많은 학생들과 귀빈들이 함께 결과를 기다리며 행사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다만 수업 시간이나 미션 완료 조건 등의 이유로 폐회식까지 함께하지 못한 학우들이 많았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해당 부분을 내년 행사 운영에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운영 시간이 짧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내년 행사운영 시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인사 담당자 및 현직자 멘토링 부스는 오후에 집중적으로 운영하되, 유관기관 홍보부스와 체험형 부스는 오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매년 시기가 겹치는 경남도 단위 채용박람회와의 연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자체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 단위 박람회와 협업하거나 공동 운영해 학우들에게 더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관계자는 “구구콘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편하게 찾는 친근한 공간으로 느꼈으면 한다.”라며 1:1 취업 컨설팅과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다양한 기획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업과 진로는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는 것과 같다. 취업 시장에서는 개인의 부족함보다 운과 타이밍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갑자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늘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구구콘이 그 기회를 기다리며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는 공간이 됐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