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 글로벌 스프린트’ 현장 탐방기
대학교 투어부터 전공 연계까지, 현장 중심 글로벌 탐방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캠퍼스는 배움의 시작점이지만, 때로는 강의실이라는 물리적 공간과 이론 중심의 배움에만 머물거나 그 범위가 좁아지기 쉽다. 우리 대학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추진한 ‘한마 글로벌 스프린트’는 이러한 한계를 깨고 학우들이 넓은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 대학부
이번 프로그램에는 우리 대학의 모든 학과가 참여하며, 현재 일부 학과들이 여정을 마쳤고, 향후 다른 학과 학우들로 범위를 넓혀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이다. 괌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괌을 주체로 단순한 견학이나 관광을 넘어, 현지 대학 및 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현장 중심의 학습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태평양 연안의 학술 자산과 전공 커리큘럼 체감
괌으로 향한 연수단은 현지 학술 교류와 전공 체험에 집중된 일정을 소화했다. 가장 핵심적인 일정은 지역 최고 교육기관인 괌 대학교(University of Guam) 방문이었다. 연수 참가 학우들은 괌 대학교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며 태평양 지역의 독특한 교육 환경과 학술 자산을 다각도로 둘러봤다. 특히 단순한 시설 관람에 그치지 않고, 각 학과의 특성을 살린 전공별 맞춤형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학문적 지평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적으로 미술교육과 재학생들의 경우 전공 특성을 살린 미술 연계 활동에 참여했다. 참가 학우들은 괌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다문화적 배경이 녹아든 예술 작품을 둘러보고 현지 교육 커리큘럼을 경험했다. 현지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미술 교육이 가지는 역할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 대학 강의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태평양 연안의 고유한 색채와 문화적 맥락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이를 미래 교육자로서의 실천적 역량으로 연결 짓는 현장 탐구의 장이 마련된 셈이다.
# 현지 고교 방문, 전공 체험으로 더해진 시야
대학 교육기관 탐방에 더해, 연수단은 괌 현지 고등학교(Father Duenas High school)를 직접 찾아가는 교류 일정도 함께 진행했다. 연수단에게 현지 고교 방문은 실제 미국식 교육 현장의 생생한 숨결을 느낀 귀중한 기회였다. 학우들은 현지 고등학교의 시설을 둘러본 뒤, 스페인어, 과학, 수학, 미술 등 실제 현지에서 이뤄지는 다채로운 교과 수업을 참관하고 청강하는 기회를 가졌다. 수업 참관 외에도 지역의 문화적 특색이 담긴 성당 방문과 현지 전통 춤을 직접 배워보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투른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춤과 예술, 그리고 수업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현지 학생 및 교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유의미한 상호작용을 이끌어냈다.
현지 고교 수업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자율적인 수업 방식과 다문화적 교육 환경은 학우들의 문화적 시야를 한층 더 넓혀주는 계기가 됐다. 현지 고등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우는 “교재로만 접하던 해외의 교육 현장에서 스페인어나 과학, 수학, 미술 같은 실제 수업을 현지 학생들과 함께 참관하고 춤과 문화까지 직접 체감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단순한 관람을 넘어 현지의 교육 방식과 독특한 문화적 맥락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우천 변수 속 유연한 대응… 학술 탐구 기조 유지
이번 괌 연수 프로그램은 현장 학습과 전공 관련 유적지 및 생태·문화 기관 방문 위주로 기획됐다. 현지 일정 중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일부 야외 유적지 방문이 제한되는 예기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으나, 연수단은 현장 상황에 맞춰 실내 탐구 학습으로 일정을 유연하게 대체하거나 연계 활동의 내실을 기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갔다.
특히 연수단은 괌 고유의 자연 생태와 아일랜드 문화를 탐구하기 위해 대표적 생태 현장인 ‘에메랄드 밸리 (Emerald Valley)’ 등을 직접 찾았다. 에메랄드빛 수로와 독특한 해양 생태계가 어우러진 현장을 관찰하며, 섬 지형이 지닌 자연 환경적 특성과 차모로 부족의 전통 삶이 자연에 녹아든 문화적 맥락을 살폈다. 빗줄기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현지 문화재 및 생태 거점 탐방 과정에서 전문 해설과 학술적 접근을 유지하여,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닌 섬 지역의 생태·문화적 지형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 연구 형태의 배움이 이뤄지도록 했다. 예기치 않은 기상 악화 속에서도 학우들은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현장 과제를 차분히 수행했다.
# “글로벌 다양성 체감해”… 신입생 시야 확장의 계기
현장에서 전공 연계 활동에 참여한 국어교육과 A 학우는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일부 유적지 탐방 일정에 변수가 생기기도 했지만, 괌 대학교 방문과 전공 체감 활동을 통해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책으로만 접하던 해외의 교육 현장과 문화적 요소를 직접 체감하며 다방면을 바라보는 시야가 한층 넓어졌고, 향후 교육자로서 어떤 다양성을 수업에 담아내야 할지 고민해 보게 된 뜻깊은 계기였다.” 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연수에 참여한 또 다른 B 학우 역시 “단순히 유명한 장소를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라, 현지 고등학교 수업에 직접 들어가보고 학술 커리큘럼을 경험하면서 전공에 대한 주도적인 시각이 생겼고 타 문화권의 학습 환경을 직접 경험한 것이 앞으로의 학업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자극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마 글로벌 스프린트’ 괌 연수는 신입생들에게 글로벌 감각을 심어주는 동시에, 전공에 대한 몰입도를 한 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강의실이라는 틀을 벗어나 넓은 세상과 직접 호흡한 이번 경험은, 향후 학우들이 전공 학문을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고 예비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다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