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대 ‘동행’ 총학생회를 만나다
학우들과 함께 나아가는 총학생회
‘낭만 넘치는 순간 함께하는 마음으로 빛나는 청춘을 담아 하나 되는 우리’를 외치며 55대 동행 총학생회가 출범한 지 한 학기가 지났다.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완전히 없어지며 학우들도 들뜬 마음으로 교정을 찾았다. 이에 화답하듯 동행 총학생회에서는 다채로운 사업을 통해 학우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마스크가 사라진 첫 교정을 맞이하며 1학기 동안 총학생회가 학내에 어떤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55대 총학생회장 이동규(디지털마케팅학과·4) 학우를 만나보았다. / 대학부
▶ 공약 이행 차질
Q. 코로나19 거리 두기가 완전히 사라지며 이전 총학생회에 비해 많은 공약 사항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학기에는 어떤 공약 사항이 시행되었습니까?
A. 이번 해부터 거리 두기가 완전히 사라지며 학우분들을 위해 준비한 대부분의 공약 사항을 시행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먼저 개강과 동시에 벚꽃축제를 통해 학내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한마대동제와 한마컵, 비치대장정 등 학우들과 대면하며 즐길 수 있는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제휴사업 활성화를 통해 학우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외에도 총학생회비 납입 독려 이벤트, 시험 기간 응원 행사, 학내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통해 직접 소통하며 알찬 1학기를 보냈습니다.
▶ 2학기 계획
Q. 동행 총학생회에서 1학기에 진행한 사업이 높은 만족도를 이끌며, 2학기 사업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2학기에 시행 할 공약 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우선 1학기에 시행한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준 학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2학기에도 학우들의 대학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약 사항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먼저 9월 12일에 개최할 예정인 ‘상상집현전’입니다. 한마대동제의 아쉬움을 풀고 2학기도 활기차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현재 ‘상상집현전’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통합 시월제입니다. 기존에 단과대별로 진행하던 시월제를 통합해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단과대별 학생자치기구와는 모든 협의를 끝낸 상황으로 10월과 11월 사이 시행을 목표로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체 대표자 회의, 총학생회 서포터즈 및 집행부원 모집 등 1학기에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더 다양한 공약을 선보이고자 합니다.
▶ 학우들의 반응
Q. 올해 동행 총학생회에서는 1학기 동안 벚꽃축제부터 한마 대동제, 비치 대장정 등 다양한 공약 사항을 진행했습니다. 1학기에 시행한 공약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공약은 무엇이 있 습니까?
A. 동행 총학생회에서는 어떠한 공약보다도 학우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맞췄습니다. 학생자치기구와 학우들의 원활한 소통이 학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기에 소통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전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생자치기구에서 이러한 점을 개선하려 했으나 결과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저희 동행 총학생회는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적극 활용해 학우들의 궁금증과 각종 학내 문제에 대해 직접 듣고 답변하며 소통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많은 학우의 지지와 격려, 칭찬을 받게 되었습니다. 꾸준한 소통으로 총학생회를 비롯해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우들의 인식이 바뀌어 가장 뿌듯한 공약 사항으로 생각합니다.
▶ 불법 촬영 카메라 단속
Q. 작년과 동일하게 학내 불법 촬영 카메라 단속을 진행했습니다. 몰래카메라에 대한 학우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좋은 사업이라 생각됩니다. 해당 사업은 어떤 방식으로 총 몇 번 진행되었는지 설명 해주시길 바랍니다.
A. 1학기에는 3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총학생회 집행부원과 단과대 학생회, 관련 업체가 함께 기숙사를 제외한 모든 건물을 점검했습니다. 다행히도 단 한 개의 불법 촬영 카메라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해당 사업의 경우 2학기에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소통
Q. 총학생회 임기 중 학내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새로 설립해 총학생회 활동에 관한 내용을 답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길 바랍니다.
A. 임기 시작 전인 올해 1월부터 에브리타임 측에 게시판 설립 요청을 했습니다. 개강 후인 3월부터 5월까지 지속해 연락을 취했으나, 관리자에게 개설 여부에 대한 답변을 듣지 못하며 해당 공약 사항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를 보완하고자 총학생회에서는 학우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약 사항을 이행 중입니다.
▶ 재무국 설립 및 장부 공개
Q. 공금 사용의 투명성을 위해 재무국 설립 및 장부 공개를 시행 하였습니다. 해당 공약 사항은 어떻게 진행되었습니까?
A. 기존의 총학생회에는 재무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저희 동행 총학생회에서는 공금 사용의 투명성을 학우들에게 알리고자 임기 시작 후 재무국을 설립했습니다. 재무국에서는 총대의원회에서 시행하는 감사 결과와 증빙, 장부를 한마관 게시판에 부착해 모든 학우가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KU 라이프 홈페이지에도 통장 내역과 장부를 올리는 형태로 진행했습니다.
▶ 비치 대장정
Q. 동행 총학생회는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남해에서 ‘비치 대장정’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학우들의 참여도는 어떠했습니까?
A. 약 70여 명의 학우가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기존에 목표로 했던 인원을 다 채우지 못해 아쉬움도 있었지만, 참여했던 학우들이 4박 5일 동안 적극적으로 잘 따라오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Q.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에 대한 대비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전 교육 등 관련 준비는 어떻게 진행 되었습니까?
A. 처음 준비 단계부터 총학생회 집행부원들을 비롯해 모든 학우가 안전하게 돌아오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참가 모집이 끝난 후 8월 17일 한마관 3층에서 안전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출발 직전과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안전에 대한 당부를 잊지 않았습니다. 더불어 집행부원들을 곳곳에 배치하고 선발대 앞, 후발대 뒤에 차량과 함께 이동하며 긴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아무런 사고 없이 모두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Q. 추후 비슷한 캠프나 대장정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까?
A. 이번 비치 대장정을 통해 만족해하는 학우들의 모습을 보며 추후 행사 기획을 해보았으나, 예산 집행의 경우 올해 초에 모두 완료가 되었기에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그러 나 추후 차기 총학생회에서 비슷한 행사를 진행할 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시험 기간 응원 행사
Q. 시험 기간에 지친 학우들에게 소정의 상품으로 응원과 힘이 되었던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업해 커피 교환권을 비롯해 응원 상품들을 제공했는데, 어떻게 진행되었으며, 학우들의 참여는 어떠했나요?
A. 이 사업의 경우 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기업인 ‘대학 유니버스’ 와 협업하여 진행했습니다.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해당 업체의 앱을 통해 학우들이 퀴즈를 맞히면 상품을 증정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회성 사업이었으나, 학우들의 높은 참여도로 1학기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커피 교환권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했습니다. 진행되었던 이벤트 모두 전 상품이 매진되는 등 학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은 행사였습니다.
Q. 동행 총학생회에서 진행하는 대부분의 사업이 협업 기업을 비롯해 여러 기업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과의 협업은 어떤 방식으로 추진되고 진행됩니까?
A. 해당 기업의 홍보를 진행해주고, 금전이 아닌 현물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물의 경우 커피 교환권, 편의점 상품권 등으로 받아 각종 행사 이벤트용으로 학우들에게 증정합니다. 총학생회비 납부율이 낮아짐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도 줄며 학우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물품의 폭이 좁아져 고민이 많았습니다. 높은 퀄리티의 상품을 학우들에게 주고 싶으나 사업비가 부족하다 보니 협업을 통해 얻은 현물로 대체하여 진행 중입니다.
▶ 총학생회 제휴사업 및 활성화 방안
Q. 동행 총학생회에서는 특히나 다양한 분야의 업체와 새롭게 제휴를 맺으며 학우들에게 좋은 혜택을 많이 주었습니다.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는 몇 개 정도이며, 학우들의 실제 반응은 어떠했나요?
A. 1학기 기준으로 새롭게 제휴를 맺은 업체는 96개이고, 이번 방학 동안 5개의 업체와 추가로 제휴를 맺어서 총 101개입니다. 이전까지 우리 대학 근처 상권은 단과대 학생자치기구에서 제휴를 진행했었으나, 더 많은 학우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에는 총학생회에서 제휴 요청을 했습니다. 음식점부터 미용실, 카페, 헬스장 등 업체의 폭을 넓게 만들고 학우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근 상권을 위주로 진행했습니다. 실제로 제휴를 맺은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했을 때 학우들이 혜택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각 국별 사업, 공약 이행 보고
Q. 학기당 1회씩 공약 이행 보고 및 학우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A. 해당 공약 사항의 경우 전체 대표자 회의 때 함께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각 국별 사업 진행과 장소 대관 문제로 1학기 때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2학기 중에는 진행할 예정이며, 학우들이 직접 참여해 질의응답 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 학우들에게 한마디
Q. 2학기를 맞이하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A. 1학기에 동행 총학생회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학우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번 학기에도 개강과 동시에 ‘상상집현전’과 같이 대면하며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약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총학생회를 비롯해 모든 학생자치기구 활동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조금 미숙한 점이 있더라도 많은 질타보다는 믿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2학기에는 학우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 나아가는 동행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정지인·원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