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12대 총장 취임사 의미 분석과 전망

2023-03-02     언론출판원

  2023학년도 1학기의 활기찬 신학기를 맞이하면서 지난 2월 8일, 우리 대학 본관에서 개최된 제12대 총장 취임식의 취임사에 담긴 메시지의 의미를 분석하고 전망해 보자.

  경남대학교는 지난 76년 동안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인재들을 길러낸 명문사학으로 성장해 왔다. 그동안 격동의 사회적 변화 속에서 수차례의 교명 변경과 교사(校舍) 이전 등 숱한 시련을 겪었지만, 경남대학교는 불굴의 한마(汗馬) 정신을 드높여 15만여 명의 우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하였으며, 전 세계 27개국 137개 대학들과 교류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였다.

  경남대학교는 지난 3년 동안의 혹독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인재 육성과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할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거두었다. 예컨대, 대형 국책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서 대학교육 혁신과 산학협력사업을 주도해 오고 있으며, 대학과 산업체간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튼튼히 하고 있다.

  제12대 박재규 총장은 취임사에서, 그 동안의 성과와 더불어 경남대학교는 앞으로 차별화·특성화 대학의 성공적인 교육모델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네 가지의 창조적 혁신 방향(4Cs)을 강조하였다. 첫째, 경남대학교는 철저히 고객 혹은 소비자(Consumer)지향의 대학으로 변화해야 한다. 둘째, 경남대학교는 시대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미래형 교육콘텐츠(Contents)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변화해야 한다. 셋째, 경남대학교는 탈(脫)중앙집중화(deCentralization)를 통해 ‘분산형 책임경영제’의 대학으로 변화해야 한다. 넷째, 경남대학교는 지역 발전과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질을 신장하는 데 기여하는 지역 친화형(Community-friendly) 중심 대학으로변화해야 한다.

  작금의 대학 경영 위기는 결코 대학 총장 혼자의 힘만으로는 극복해 낼 수 없는 것이다. 대학 구성원 모두의 역량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집단 지도성(collective leadership)이 발휘될 때, 비로소 그 조직은 살아남고 진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대학의 부총장단과 학·처장 및 학과장 등 보직자들이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이며 책임감 있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분산형 책임경영제’를 정착시켜 나갈 것을 총장은 주문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인의 자긍심이 넘치는 대학’, ‘사회가 졸업생을 믿고 기꺼이 채용하는 대학’, 그리고 ‘지역이 사랑하고 후원하는 대학’을 실현하는 날까지 결코 성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총장은 취임사에서는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