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2022-02-18     정주희 기자

 

  2019년 1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으로 발생해 보고된 코로나19가 발발한 지 약 2년이 넘었다. 코로나19는 기존에 존재하던 전염병과 달리 감염 속도가 매우 빨라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백신이 개발되면서 잠잠해지려던 찰나, 2021년 11월 9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발생했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32개나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다. 이는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이전 델타 변이보다 수가 많다. 또, 델타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 결합 도메인이 2개지만 오미크론은 10개다. 특히 전에 코로나19 감염이 되었다가 재감염일 때 생긴 자연 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반응을 모두 무시할 가능성이 있는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다.

  2021년 11월 9일, 보츠와나 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11월 24일에 WHO(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됐다. 초반에는보프와나 공화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남아공까지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후 남아공을 방문했던 홍콩인이 감염되면서 아시아까지 확산되고 유럽은 벨기에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12월 1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40대 목사 부부를 포함한 5명이 오미크론 최초 확진자였다. 이에 정부는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했다. 또,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격리 조치를 시켰다. 더불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입국 전, 입국 후 1일 차, 격리 해제 전까지 총 3회 받아야 한다고 지정했다.

  오미크론은 실제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매우 낮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도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중증도가 낮아 무증상 및 경증 확진자는 해열제와 감기약 복용 등으로 대증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기존과 다른 전파력으로 인해 매일 감염자는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엄청난 속도로 확진된 후 더 이상 오미크론이 전파할 숙주를 못 찾는다면 바이러스는 급속도로 힘을 잃게 되며 코로나19가 종식될 거라고 예측했다. 전문가들의 예측처럼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났다가 확진자 수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송곳 모양의 그래프가 관찰되고 있다.

  현재 3차 부스터샷 접종자가 늘어나고 있다. 원래 부스터샷은 인플루엔자(독감) 외에는 접종 사례가 없었다. 왜냐하면 전염 확산력이 강하고 변이로 기존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바이러스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은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전염 확산력이 강하다. 그래서 모든 백신의 2차 접종 완료는 중증 예방 효과는 있으나 유증상 예방에는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3차인 부스터샷의 추가 접종이 필요한데, 부스터샷 역시 100% 예방할 수 없다. 그러나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되면 기본 접종 완료 대비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가 증가한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지금,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 부스터샷 접종과 코로나 예방 수칙에 따르는 건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