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탐방]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생한 연극, 극예술연구회

2020-11-04     언론출판원
“연극은

 

  학우들은 과제 및 시험 스트레스로 힘들게 살아간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연극을 종종 보곤 한다. 하지만 비용과 편리함의 문제로 연극보다 드라마를 더 선호한다. 강의가 끝나고 간단한 연극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우리 대학 학우들이 직접 만든 연극은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우리 대학 학우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시켜줄 극예술연구회의 최혜진(심리학과·4) 회장과 김예린(국어교육과·2) 부회장을 만나보았다.

  극예술연구회는 46년 동안 전통을 이어온 우리 대학 내 유일한 연극 동아리다. 연극에 필요한 배우, 연출, 조명, 음향, 기획, 무대감독 등을 책임지며 연극에 관심을 가진 학우들에게 충분한 힘을 실어준다. 우선 동아리에 들어오면 다양한 분야를 선택하고 즐기면 된다.

  극예술연구회는 동아리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한 편의 작품을 만들 때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익숙하다. 또한 주기적으로 연극을 관람하고 엠티를 가서 끈끈한 우정을 쌓는다. 매년 10월마다 열리는 시월제와 우리 대학 학우 및 교직원들을 위한 정기적인 연극 준비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연극 관람과 엠티로 쌓은 끈끈한 우정은 연극 준비에 원동력이 된다.

  연극을 하면서 실수를 하거나 힘들 때가 생긴다. 하지만 힘든 나날도 동아리원과 함께라면 거뜬하다. 공연을 하다 보면 실수해도 실수하지 않은 척 뻔뻔한 즉흥 대사를 할 정도에 노련미가 생겨 상황을 자연스럽게 모면한다. 연극 동아리의 특성상 소품 구매와 장소 대여로 인한 비용이 막대하다. 하지만 동아리연합회의 지원금이나 창원 청년 지원 기금을 통해 비용 문제를 해결하여 최대한 회비를 걷지 않도록 노력한다.

  김 부회장은 극예술연구회를 맡아오면서 동아리의 이상향을 꿈꾼다. “대중의 시선 때문에 섣불리 연극에 다가가지 못하는 학우들이 많아요. 저희 동아리가 연극을 보여줌으로써 연극을 꺼리는 학우들의 고정관념을 깨 관심을 가지도록 만들고 싶어요.” 김 부회장은 당찬 포부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아리원을 모집했다. 비록 적은 인원이 모집되어 안타깝기도 했지만, 동아리원이 들어온 점에 만족하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극을 못 해도 가입이 가능하다.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동아리 가입을 꺼릴 필요가 없다. 분야가 많아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다. 연극동아리에 가입해 연극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고정관념을 깨뜨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