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장 특별 인터뷰] 대동제,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다Ⅱ

2018-04-17     성유진 기자
제50대

 

 

 

 

 

 

 

 

일시: 2018년 4월 10일 17시

장소: 학생 기자실

참석자: 제50대 가자 총학생회장 박큰솔

*본 인터뷰는 지난 6일 발간된 1086호 대학 3면 좌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Q. 대동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동제 진행 상황이 궁금합니다. 정해진 사항이 있습니까?

A. 대동제 일정이 5월 16일부터 18일로 정해졌습니다. 그 외의 무대, 행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체험 부스

Q. 부스가 너무 간격이 좁아 이동을 하며 보기 불편하다는 의견과 부스 이용 장소가 한정되어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신청자가 많지 않다. 신청자가 많으면 그때 받아도 된다.’라는 반박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총학생회장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A. “다른 곳도 충분히 있는데, 굳이 이곳까지 내려와서 체험 부스를 이용해야 되나?”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공약 사항 중에서도 이벤트 구역 확대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부스를 한 곳이 아닌 여러 군데로 확대한다면 총학생회 측에서도 부스가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전에 약속했던 물건을 파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부스가 분산이 된다면 확인이 힘들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 대동제에서는 정확하게 확인할 예정입니다. 부스 간격이 좁더라도 학우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이기 때문에 같이 모여 있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Q. 또한 체험 부스를 밤에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밤에 주점만 하는 것이 아닌, 야시장을 운영하게 된다면 이용률과 축제의 분위기를 함께 잡을 수 있다는 의견인데요.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저도 이 점을 공약사항으로 들고 오려고 했습니다. 대동제 때마다 체험 부스가 오후 6시, 7시에 마감하는 걸 보았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점이 ‘지역 사회의 공헌’인데, 학우들이 저녁에도 팔게 되면 이윤을 창출하게 될 수 있을뿐더러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의견으로는 “밤에 주점이 진행되어 관리하는 것도 힘든데, 야시장까지 함께 하게 된다면 힘들 것이다”도 있었습니다. 대학 측에 야시장을 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될지 조언을 구해보겠습니다. 또한 학우분들도 체험 부스와 관련해서 좋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참고해서 더 좋은 대동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주점

Q. 주점과 관련해서 방범 인원이 적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A. 당연히 학생회에서는 순찰을 돌 예정이고, 별개로 주점장과 주민등록증 검사를 하는 학우를 따로 뽑아서 주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확실하게 총괄해줄 수 있는 인원을 배치할 예정입니다. 학생회에서 외부 순찰을 도는 것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안전 문제는 강화할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Q. 흡연 구역 관련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왔습니다. 흡연 구역의 홍보가 잘 되어있지 않아 규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고 합니다. SNS로만 홍보를 하게 된다면 SNS를 사용하지 않는 학우들에게는 전달이 되지 않고, 주점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은 더욱 알 수 없습니다.

A. 흡연 구역이 분명히 지정되어야 하는 점은 맞습니다. 때문에 흡연 구역을 정확히 알릴 수 있는 팻말을 따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까 말씀 드렸던 주점장들에게 흡연 구역에 대한 교육을 확실히 하겠습니다.

Q. 주점과 관련해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주점을 더 오래 즐기고 싶다’였습니다. 혹시 시간을 더 늘릴 계획은 있으십니까?

A. 맞습니다. 학우들이 주점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적습니다. 연예인 공연이 끝나게 된다면 오후 10시가 넘어가지만, 주점은 오전 12시에 닫습니다. 때문에 대학 측에 계속해서 저희 의견을 전하고 있습니다.

Q. 동아리 주점에 대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동아리 주점이 과 주점에 비해 너무 공간이 협소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더 늘릴 계획이 있으십니까?

A. 대학과 논의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사실 주점에 관해서는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 측에서는 주점이 진행되어야 된다고 확실히 입장을 전달하였습니다. 대동제의 꽃은 주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학과 끝까지 협의하여 좋은 방향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시행된다면 동아리 주점의 공간에 대해서는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Q. 주점 수입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현금 거래에 장부도 정확히 쓰지 않아 실질적인 금액 확인은 어렵지만, 이를 이용해 불평등한 처우가 나오고 있다는 의견입니다.

A. 이 점은 총학생회 측에서 규제하기가 어렵습니다. 각 과에서 학우들의 사비로 운영되고, 누구 한 명을 위한 수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점을 운영하는 학우들은 과에 봉사를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 학우들도 연예인이 보고 싶고 축제를 즐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주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동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에게 수익이 들어가지 않고, 대부분 회식하거나 학과에 필요한 비품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우 공연

Q. 작년 축제에 음향 관련으로 제대로 준비된 게 하나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작년에도 계속해서 이 문제가 반복되었다고 합니다. 문제점을 알아보니 업체를 총학에서 지정하고, 막상 주관하는 방송국에서 지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총학생회 측에서 업체를 지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업체가 지정된 후, 사전에 미리 음향에 대해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등 얘기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Q. 공연 리허설 시간이 지연되어 30초만 연습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짧았다고 합니다. 총학에서 리허설 시간을 지정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30초면 굉장히 짧은 시간입니다. 분명 잘못된 문제입니다. 이 문제도 사전에 함께 검토되어야 합니다. 업체가 지정된 후에 리허설을 이른 시간에 잡을 수 있도록 해 보겠습니다.

Q. 공연을 하는 동아리원들은 대동제를 위해 몇 달 전부터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아리 공연을 보러오는 학우들은 적은 편입니다. 때문에 동아리 공연에 대한 총학생회도 함께 홍보해주었으면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A. 무슨 말인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학우들이 오지 않는다는 건 큰 문제입니다. 총학생회가 홍보하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공연 일정표를 학우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홍보가 있었지만 학우들이 오지 않다면 공연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특정 동아리만 올려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정표 홍보는 확실히 하겠습니다. 작년에 홍보가 안 되었다면 이번에는 총학생회 측에서도 꼭 하겠습니다.

Q. 인기가 좋은 학과 댄스 대항전을 하고 난 후, 혹은 유명 가수가 오기 전 등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여있습니다. 이런 것처럼 동아리 무대와 연예인 공연 사이를 짧게 하면 동아리들의 공연을 더 많이 홍보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몇 시에 연예인이 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일정을 조율하기가 어렵습니다. 시간 조율을 잘 해야 합니다. 연예인 때문에 학우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됩니다. 일정이 정해진다면 꼭 노력해 보겠습니다.

*축하 무대

Q. 단상이 너무 낮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른 대학보다 우리 대학이 특히 무대 단상이 낮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단상을 높게 하면 키가 작은 여학우들도 볼 수 있습니다.

A. 정해지는 업체 측에 단상 높이를 협의를 해 보겠습니다. 가능하다면 높이는 방향이 좋은 것 같습니다.

Q. 펜스를 막는 게 학우들인데, 그 학우들에게 큰 혜택이 못 돌아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회식이나 봉사시간 등으로 나오고 있다는데, 지금 시행되고 있는 비교과 마일리지를 주는 건 어떻습니까? 뿐만 아니라 ‘정장이나 구두 같은 복장도 경호를 하기엔 비효율적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A. 대학 측과 협의해 보겠습니다. 또한 복장을 맞추는 이유가 경호를 하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빨리 파악하기 위해 입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복장에 관해서 제가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사항이니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Q. 올해 대동제뿐만 아닌, 미래의 대동제에 대해 하실 말씀이 있나요?

A. 대학 측은 학우들을 위해서 대동제 예산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올해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학우들이 원하는 사항이 많을 텐데, 조금 더 질 높은 대동제를 후배들은 즐겼으면 합니다. 항상 우리 대학을 위해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