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인 특별 좌담회] 대동제,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6인 특별 좌담회] 대동제,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 성유진 기자
  • 승인 2018.04.08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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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8년 3월 29일 오후 7시 20분  ▨ 장소: 학생 기자실
▨ 참석자: 경남대학보사 편집국장 및 사회 성유진
               제34대 탱탱볼 동아리 연합회 정예빈 동아리 연합회장
               경남대학교 KUBS 방송국 조원호 실무국장
               제48대 한마 총학생회 임지원 학생복지부국장
               일반 학우 대표 행정학과 장근창
               일반 학우 대표 경영학부 박민근

 

성유진 편집국장(이하 성 국장)= 반갑습니다. 본 좌담회의 목적은 개교 72주년 한마 대동제 개최 전,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한마 대동제가 보다 착실하게 준비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또한 2018학년도만의 대동제를 위한 자리가 아닌, 훗날 후배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시행되지 못하더라도, 후배들은 꼭 한 번 해 보았으면 하는 기획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는 좌담회와 이 좌담회를 바탕으로 총학생회장과의 인터뷰, 그 다음에는 대동제가 개최된 후 학생 기자들의 방담으로 총 3부작이 나갈 예정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부스
장근창 일반 학우(이하 장 학우)= 부스 이용 장소가 너무 한정적입니다. 지금 있는 곳에만 몰려 있으니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박민근 일반 학우(이하 박 학우)= 고운관 쪽에 공간이 빕니다. 그 부분은 지금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 국장= 맞습니다. 또한 그 공간은 대학 측에서도 학우들을 위한 공간으로 되돌려 줄 계획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임지원 제48대 한마 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이하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사실 부스 설치 확대를 말씀드리자면 그만큼 신청자가 많지 않습니다. 정문으로 충분합니다. 신청자가 더 있다고 해도 다른 장소로 확장하기보다는, 정문에서 연장하는 편이 더 좋아 보입니다.
장 학우= 하지만 많은 인파가 부스에 몰리니까, 학우들끼리 부딪히거나 걷기 힘들기도 합니다. 때문에 부스끼리 띄우거나 장소를 확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정예빈 동아리연합회장(이하 정 동연회장)= 작년에도 부스 신청자를 오래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두 모집 때도 부스가 40개가 되는데, 본관까지 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그만큼 신청자가 많지 않습니다. 홍보를 많이 해서 신청자를 늘리고 난 뒤에 장소 확보를 하면 됩니다.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신청자가 더 많은 게 아니면 지금 장소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부스가 여러 군데 나눠져 있는 것보다, 모여 있는 부스를 한 번에 둘러보는 게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도 더 편합니다.
성 국장= 그렇군요. 현재 부스도 불편하니 다른 곳으로 옮기자는 의견과 신청자를 더 받고 장소 확보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한 설문조사 내용 중, ‘밤에 체험 부스도 했으면 좋겠다.’ 의견도 나왔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타 대학 축제에서는 야시장을 했었습니다. 주점과 어울린 체험 부스들은 이용률이 괜찮았습니다. 특히 밤 특유의 축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박 학우= 우리 대학이 밤에는 어두운 곳이 많습니다. 체험 부스를 한다면 밝은 곳이나 조명을 쓸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합니다.

*주점
정 동연회장= 주점 내 흡연 구역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작년 축제는 구역을 다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학우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성 국장= 위생적으로도 굉장히 문제가 많겠네요. 확실한 홍보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박 학우= SNS로 홍보를 하지만 이용자 외에는 보기 힘듭니다. 다른 방안이 필요합니다. 부스를 운영하는 동아리나 과에 대한 확실한 교육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장 학우= 주점은 일반인들도 많이 찾아옵니다. 정문을 지나갈 때 흡연 구역을 규정하고 있다는 알림판을 걸어 두면 도움이 됩니다.
성 국장= 흡연 구역의 확실한 규제와 학우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점에 관한 또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 학우= 작년 주점을 닫는 시간이 밤 12시였습니다. 주점을 즐기기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이전에는 더 짧았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대학 측과 얘기를 지속적으로 하여 시간을 12시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잘 전달되어 총학생회가 대학 측과 마감 시간에 대한 합의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성 국장= 대학 측에서 오전 12시로 규제한 이유는 안전 사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안전 사고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장 학우= 사실 안전 문제는 오후 10시에도 발생합니다. 시간을 줄인다고 해서 안전사고가 예방되진 않습니다. 학생 방범대 같은 보호 인력에 더 힘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보호 인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단과대학, 중앙자치기구에서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 동연회장= 맞습니다. 작년에는 시간을 나눠 오후 6시부터 오전 12시까지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인력 지원이 없어 소수 집부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혹시 인력 지원에 대한 적절한 방안은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장 학우= 무대 예산을 줄여서라도 안전 쪽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외부 업체를 쓰면 집부들도 다른 방향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습니다.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외부 업체를 쓰게 된다면 안전이 더 강화되지만, 주점을 이용하는 학우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쉽지 않지만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성 국장= ‘신데렐라 주점’에 관한 지적과 안전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주점 관련 다른 의견이 있을까요?
정 동연회장= 동아리 주점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동아리가 주점을 신청하면 부스를 받습니다. 하지만 다른 과 주점에 비해 굉장히 공간이 협소합니다. 동아리 주점도 부스 공간이 넓었으면 합니다.
장 학우= 제가 직접 동아리 주점을 가 봤는데 위치도 너무 열악하고 공간도 작았습니다. 똑같은 학우들이 하는데 동아리 주점은 소외되는 것 같아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성 국장= 동아리 주점 부스에 대한 확대는 동아리 연합회에겐 꼭 중요한 사항입니다.
장 학우= 주점을 운영할 때 대부분 집부와 신입생들이 운영하게 됩니다. 그 부분에서 일급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신입생은 이런 게 경험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관리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부스마다 수입이 다르고 특히 현금 거래가 되기 때문에 장부를 쓰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인식 개선이 되어 바로잡으면 좋지만 정확한 수입과 지출 파악이 어렵기 때문에 깊게 관여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학우 공연 및 가요제
조원호 KUBS 실무국장(이하 조 실무국장)= 작년 대동제 준비 때 음향 관련 문제가 하나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준비가 되지 않아 계속해서 연기되었습니다. 리허설에서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온다.’고 했지만 전달이 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되었습니다.
성 국장= 업체 지정을 KUBS에서 하였습니까?
조 실무국장= 작년에는 총학생회에서 지정하였습니다. 저희에게는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이번 총학생회에게도 말해 봤는데, 처음엔 알겠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까다롭게 생각했는지 변동 사항이 많아진다고 말했습니다.
박 학우= 작년, 재작년에 음향 업체가 올 때마다 ‘알았다’고 했지만 들어준 사항이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계속 연기가 되며 리허설을 한 팀당 30초밖에 못했습니다.
임 전총학생회 학생복지부국장= 음향 업체가 본 무대만 아니라 다른 점도 신경 써야 할 게 많으니 이런 소통 부재가 생긴 것 같습니다. 사전에 더 많이 만나서 얘기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리허설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방안도 좋아 보입니다.
정 동연회장= 동의합니다. 대동제, 시월제는 동아리에게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리허설 시간을 좀 더 넉넉하게 늘려 주면, 저희가 원활하게 짤 수 있습니다.
성 국장= 그렇군요. 리허설 시간을 늘리는 것과 업체 지정을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도록 꼭 총학생회장에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정 동연회장= 총학생회에서 주최를 하고 어떻게 보면 동아리는 초청을 받는 입장입니다. 다 함께 하는 축제인데 동아리 공연 홍보도 같이 했으면 합니다. 동아리 공연 때는 동아리 사람들밖에 없습니다. 저희도 최대한 홍보하겠지만 총학생회에서도 함께 홍보를 해 주면 좋겠습니다.
박 학우= 저녁에 동아리 공연을 하다 연예인 오면 바로 이어서 놀 수 있습니다. 무대 시간을 조금 더 뒤쪽으로 배치했으면 합니다.

*축하 무대
정 동연회장= 무대 단상이 너무 낮습니다. 무대가 낮으니 가수가 올 경우 의자에 올라가서 뛰기도 했습니다.
장 학우= 스크린 자체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스크린도 하나 더 설치했으면 좋겠습니다.
조 실무국장= 스크린을 잡는 카메라 주위에 학우들이 너무 많이 옵니다. 테이프로 둘러 놔도 소용없었습니다. 인력 지원이 아닌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장 학우= 또한 펜스를 막고 있는 학우들의 복장도 너무나 불편해보였습니다. 복장이 정장과 구두이니 운동화를 신는 게 더 효율적이게 보입니다.
정 동연회장= 경호를 하는 학우들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봉사 시간으로 대체하거나 많은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장 학우= 뿐만 아니라 너무 연예인에 비중을 두는 것 같습니다. 예산이 덜 드는 가수를 부르고 남는 돈은 축제에 더 보태서 천막이나 기타 장비들 등 부족한 예산에 쓰는 건 어떨까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축제
정 동연회장= 창원대와의 교류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원대는 축제가 2학기이기 때문에, 서로 겹치지 않고 교류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기회를 만들어 놓는다면 저희는 시행하지 못해도 차기 동아리 연합회는 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장 학우= 또한 우리 대학 대동제만의 특색이 없습니다. 대동제를 떠올렸을 때 바로 생각나는 키워드가 있었으면 합니다.
성 국장= 타 대학과의 교류, 또한 우리 대동제만의 특색에 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후배들은 꼭 이 점을 생각해서 더 나아가는 대동제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좌담회를 마치겠습니다. 긴 시간 동안 다들 수고해 주셨습니다. 오늘 나온 얘기는 꼭 총학생회장과 인터뷰하여 의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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