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보 창간 61주년 기념 축사
경남대학보 창간 61주년 기념 축사
  • 언론출판원
  • 승인 2018.03.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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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해결 방안 갖도록 매개 역할 다해야

  인생 60주년은 육십갑자의 ‘갑’(환갑)으로 예로부터 이를 기념하여 축하연을 성대히 열었습니다. 61주년은 거기에서 한 살 더 성숙한 것이니, ‘진갑’에 해당하는 나이입니다. 따라서 전동문과 함께 경남대학보 창간 6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동안 경남대학교의 역사와 발자취를 빼놓지 않고 학보에 실어 한마인들에게 전달해 온 학보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과 성원을 보냅니다.
  과거 대학 캠퍼스에서 학보를 보면 우리 대학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과 미래를 여는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실은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들이 인구 절벽과 중산층의 붕괴 등으로 위기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학보의 역할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학보는 대학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진솔하게 전달하여 학교 당국과 교수, 재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관심을 갖고 해결하는 방안을 갖도록 매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의사가 환자의 병을 정확히 파악하고 처방하였을 때 병은 완쾌됩니다. 학보는 대학 구성원이 간과하기 쉬운 문제점에서부터 대학의 틀을 꿰뚫고 문제를 직시하고 개선점을 제시하여 구성원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보와 학보사의 기자들은 대학과 우리 사회의 목탁으로 충실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시대의 지평을 열어가는 데 우리 대학의 학보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최재호(총동창회 회장)

 

  굶주린 정신과 자유로운 영혼 거니는 공론장 기대

  학보 창간 6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기록을 보니 1957년 창간, 최초 제호 <해인대학보>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니 역사와 전통의 경남대학보입니다. 신익희 선생 등 사상가이자 문필가들이 설립한 민족 학교에서 시작한 우리 대학은 글 쓰고 말 하는 지성과 양심의 유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3·15의 해인대학생들과 10·18의 경남대학생들은 굴종을 거부하고 독재에 항거하면서 오늘날 이곳을 민주화의 성지로 만들었습니다. 한국 사회 민주주의 고비마다 우리 대학은 열정과 패기를 발휘하였고 그 중심에는 지성의 토론과 양심의 실천을 이끌었던 글 쓰고 말 하는 우리 대학의 전통에 기대었습니다. 경남대학보는 이런 문화적 전통의 산실이며 우리가 걸어온 도전과 성취의 역사적 증인입니다.
  신문은 사회의 빛과 소금이요 시대의 기록자입니다. 여기에 더해 대학의 학보는 진리와 자유, 이성과 열정, 도전과 실패를 의기양양하고 거침없이 추구하는 아고라이며 향연입니다. 대학 언론은 지적 호기심이라는 굶주린 정신과 속박되지 않은 자유로운 영혼이 거니는 유희의 공론장입니다. 대학생들이 만드는 학보가 기성 언론과 달리 사건보다는 주제, 결과보다는 원인, 현상보다는 원리, 행위보다는 구조, 해답보다는 질문에 큰 관심을 가지는 이유입니다. 경남대학보를 통해 학생과 교수를 포함한 전 구성원들이 활발히 향연에 참여하고 즐기는 역사와 전통이 장대하게 이어지길 바라며 61주년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안차수(교수협의회 회장)

 

  한마인과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받는 학보로 존재하길

  한마인의 소리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는 경남대학보의 창간 6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57년 <해인대학보>로 창간호를 발간한 이래 <마산대학보>, <경남대학보>로 이어져 오면서 정보 전달과 대학 구성원의 소식의 통로 역할로 우리 대학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그동안 <경남대학보>는 대학에 끼친 공헌이 매우 크며 대학과 함께 성장 발전해 왔습니다.
  지금은 미디어가 범람하는 정보 과잉의 시대에 건강하고 발전적인 한마인을 위해서는 대학과 학생, 교직원, 지역민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전달하는 공정한 언론이 필요합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와 청소년들의 인식 변화로 대학의 여건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험과 기회를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정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한 보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경남대학보>를 통해 대학 구성원이 막힘없이 소통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그 역동성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래도록 한마인과 지역민의 신뢰와 사랑받는 학보로 존재하길 바라고, 앞으로도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진정한 한마인의 언론으로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조정래(직원협의회 회장)

 

  “꺾이지 않는 붓! 꺾을 수 없는 붓! 경남대학보여 영원하라”

  ‘꺾이지 않는 붓! 꺾을 수 없는 붓!’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마인과 함께해 온 <경남대학보>가 창간 61주년을 맞았다. 반세기를 훌쩍 뛰어 넘은 엄청난 역사에 경의를 표하며, 그 세월에 녹아 있을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고대 로마는 아피아가도를 필두로 도로를 개설하면서 천년 제국을 이어간 반면, 만리장성을 쌓은 진나라는 중국을 통일한 지 불과 15년 만에 한나라 유방에 의해 멸망한다. 고대 로마와 진나라를 빗대어 유래된 것은 아니지만 ‘길을 뚫는 자 흥하고, 성을 쌓는 자 망한다’는 말이 있다.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여기서 ‘길’은 소통을, ‘성’은 단절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는 바로 소통과 공감이다. 촛불 혁명과 대선에서 보여준 민심도 소통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오해와 불신을 낳게 되고, 벽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함을 우리는 이미 사회적 학습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경남대학보>의 역사는 재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학부모와 동문 등 전체 한마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룬 결과물이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 역시 이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경남대학보>가 한마 가족 및 지역 사회와 더 많이 소통하고 희노애락을 나누면서 100년 역사가 채워지길 기대하면서 30년의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가슴 뜨겁게 하는 그 말을 되새겨 본다. “꺾이지 않는 붓! 꺾을 수 없는 붓! 경남대학보여 영원하라.”

송종식(창원시청 공보관실 근무, 경남대학보사 제31기 편집국장)

 

  "경남대는 제게 기적의 공간, 학보 창간 기념일을 축하합니다"

  경남대학교는 제게 기적의 공간입니다. 2012년 봄, 이주민센터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의 초대로 경남대학교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월영지의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에 늘 마음 한 구석에 포기할 수 없던 공부에 대한 꿈이 불타올랐습니다.
  제 모국 부룬디의 내전과 한국 난민 신청으로 대학 3학년에 중단된 학업은 제게 꼭 해내야할 숙제로 남아 있었는데 경남대학교를 만나면서 저는 총장님과 많은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회사 일하며, 마라톤하며 공부까지 하는 생활은 고달팠지만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기적은 계속되었고 지난 2월에 저는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기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경남대학교 학보는 회사 일로, 마라톤으로, 공부로 바쁜 저에게 여러 소식을 알려주며 학교에 대한 사랑을 일깨워 주는 소중한 역할을 했습니다. 졸업생의 한 사람으로, 학보 창간 6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보가 학교와 함께 계속 발전하며 더 많은 동문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주는 메신저가 되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도 관심과 사랑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김창원(도나티엔)(동문 마라토너, 경영학박사)

 

  자랑스러운 우리 학보,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우리 대학 소식을 발 빠르게 전달해 주는 <경남대학보> 창간 6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경남대학보>는 1957년 창간 후, 61년이라는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 내에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학우들을 대변하고 많은 소식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경남대학보>는 경남 지역 내에서 가장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학보로 알고 있습니다.
  지령 1080호 이상을 발간한, 긴 역사를 자랑하는 <경남대학보>에는 우리 학교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나갈 <경남대학보>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항상 우리 학우들에게 좋은 소식과 정보를 전달해 주기 위해 직접 발로 뛰는 학생 기자분들의 열정이 있어 뿌듯합니다. 덕분에 우리 학우들과 교직원, 나아가 동문들까지 함께 소식과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50대 ‘가자 총학생회’ 또한 우리 대학 1만 3천 명의 한마인과 함께 거침없이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많은 학우들이 접할 수 있으려면 <경남대학보>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 학보의 창간 61주년을 축하드리며, <경남대학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박큰솔(총학생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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