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것을 놓치고 살아간다. 이제부터라도 마음속으로 감사할 일을 떠올리며, 적극적으로 감사할 거리를 찾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의외로 생활 속에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엄청난 대상이 아니라 생활 속의 작은 기쁨, 작은 배려, 작은 도움을 찾아라. 의도적으로 하다 보면 어느새 ‘감사’의 생각과 말이 자연스럽게 습관이 된다.
감사의 목표를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스스로에게 감사하라. 스스로에게 ‘당신이 자랑스럽게 해낸 일들’에 대해 감사하라. 별것 아닌 것도 좋다. 복잡한 거리에서 할머니에게 길을 안내해준 일이라든가, 장애인이 안전하게 길을 건너도록 도와준 일처럼 소박한 것이라도 좋다. 어떤 목표를 달성한 결과에서 오는 행복이 아니라, 행동 자체에서 오는 행복과 성취감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감사할 제목들을 찾으면 수도 없이 많음에도 감사의 제목을 찾기보다는 걸핏하면 불평하고 불만을 토로하기가 일쑤다. 우리의 출생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우리의 출생은 그야말로 기적 중의 기적이 아니던가. 이 세상의 어떤 경쟁률이 이보다 더 치열할 수 있단 말인가. 적게는 2억 5천만 분의 1, 많게는 5억분의 1의 경쟁을 뚫고 이 땅에 태어난 여러분이 아니었던가. 이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지 않은가. 어디 그뿐인가. 우리가 감사할 제목을 찾는다면 끝이 없을 것이다.
지금도 살아서 숨 쉴 수 있음에 감사.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해 주신 부모님 주심을 감사. 가족들 모두 건강함에 감사.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 오늘 하루도 무사히 학교에 갈 수 있고, 귀가하여 가족과 함께 식사할 수 있게 되어 감사. 이른 아침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고, 저녁에 침대에 누웠을 때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 불만들, 바꾸어 생각해 보면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청년들이여! 삼중고의 고통 속에서도 기적과 감동의 삶을 살았던 헬렌 켈러를 기억하는가. 그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갖고도 감사하지 못하며 불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나는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할 수만 있다면, 이런 사흘을 주었으면 좋겠다. 하루는 나처럼 아무것도 볼 수 없는 시각장애자로 살고, 또 하루는 나처럼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자로 살고, 또 하루는 아무것도 말하지 못하는 벙어리로 살게 한다면 사람들은 감사의 의미를 알 것이다.”라고 말이다.
헬렌 켈러는 자신의 자서전 『The Story of My Life』에서 “내가 단 한 번만이라도 저 무지개를 볼 수 있다면, 내가 단 한 번만이라도 저 떨어지는 낙엽의 아름다움을 목격할 수 있다면, 내가 단 한 번만이라도 이 산속에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볼 수 있다면, 나에게 이 아름다운 가르침과 자상한 친절을 베푸시는 설리번 선생님의 그 아름다운 미소를 단 한 번만이라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나에게 이 귀한 설교의 감동을 주었던 필립 브룩스 목사님의 그 얼굴을 단 한 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 메시지를 통해 내 삶을 바꾸었던 감동스러운 이 성경을 내가 단 한 번만이라도 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지는 석양을 단 한 번만이라도 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이라고 고백하였다.
볼 수 있는가, 들을 수 있는가, 말할 수 있는가. 감사하자. 이제 생각을 바꾸자. 불평 불만거리를 찾을 것이 아니라 감사할 제목들을 찾아보자. 여러분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가. 문제가 없고 스트레스가 없는 곳은 무덤밖에 없다. 사람 사는 세상에는 누구에게나 문제가 있고 스트레스가 있다. 그것이 살아있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살아있으니 문제도 있고 스트레스도 있는 것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던가.
청년들이여! 현실이 힘들어도 감사의 마음을 품고, 주어진 학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감사는 성공을 부르고 행복을 보장해 준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 감사하라! 그리고 행복하라!
서대반(법학과 졸업 동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