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사설] 3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앞두고...
  • 언론출판원
  • 승인 2019.09.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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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 개강을 맞이하여 우리 대학은 그 어느 때 보다 청년 대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시대의 사회와 이에 걸맞은 인간상 정립을 위한 교육으로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나라 안팎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긴박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외교 등 여러 방면에서 내우외환을 맞이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 열강들이 자국 이익 최우선주의를 앞세워 패권싸움에 나선 이때,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눈앞의 적(敵)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마음을 분열시키는 불신과 두려움이다. 우리는 냉철한 이성으로 일치단결하여 이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장자(莊子)의 ‘인생훈’에 나오는 “불은 바깥에서 끄는 것보다 안에서 끄는 게 더 힘들다”는 교훈을 새겨야 할 때이다.

  그동안 대학의 주체인 우리는 무엇을 하였는가? 지난해부터 우리 경남대학교는‘미래를 열어 가는 지역혁신대학’, ‘2018 한반도국제포럼(Korea Global Forum 2018)’, 2018년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 선정, 그리고 2019년 교육부로부터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등으로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한마 가족 모두가 일치단결한 큰 성과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을 행한 과거의 결과에 도취하고 있을 때인가? 아니다. 얼마 전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3주기대학구조개혁 평가발표를 보고 우리는 대학에 몰려오는 쓰나미에 아연실색하였다.

  3주기 평가를 앞두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이며,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3주기평가에서는 학생 충원율 배점과 전임교원 확보율 기준이 2주기에 비해 높아졌다. 무늬만 자율일 가능성이 높은 대학의 자율적 구조조정 발표다. 우리 대학을 포함한 전국의 지방 사학의 경우 정부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 정원을 줄여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따라서 교육부에 바란다. 그동안 사학들이 꾸준히 제기한 사항들에 대해서 교육부도 이젠 명확히 답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11년째 대학 등록금 동결이나 각종 규제로 대학 자율에 옥을 죈 것들부터 풀어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의 삶이 대학 본위의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의문 자체가 무의미한 질문이 될 수 있도록 교육부는 저출산 쓰나미에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대학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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