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내 손을 잡아 봐요.”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상처로 얼룩진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가 지난달 27일에 발매되었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주인공은 바로 우리 대학을 졸업한 지유동(경호보안학과·졸업) 동문이다. 작년에 데뷔한 정명규 학우 이후 또 한 명의 우리 대학 출신의 가수가 탄생했다.
지유동 동문은 경호보안학과 졸업생이지만 대학 생활 내내 노래에 큰 관심을 보였다. 경대 가요제, 2016 한마인의 목소리가 들려, 밴드 동아리 등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의 전공을 포기하고 음악의 길을 선택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가족들의 반대가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보통의 경우라면 아마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 어머니께 하고 싶다고 진솔하게 얘기 드리니까 응원해 주셨어요.” 그는 부모님의 지지에 힘입어 꿈을 이룰 수 있었기에 부모님의 반대에 좌절해 꿈을 포기하는 청춘들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사실 당연한 대답일 것이다. 지유동 동문은 경대 가요제 소감 때도 그랬듯 어머니께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머니께 어떻게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는 당당히 자랑스럽게 답을 이었다. “어머니도 결혼하시기 전에 노래를 되게 좋아하셨고 자주 하셨다고 해요. 그런 어머니의 경험이나 창법, 노래에 관한 열정, 마음 같은 게 어릴 때부터 저한테 많은 영향이 미친 것 같아요. 어머니를 따라 노래하다 보니까 계속 노래하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어머니는 제가 노래하는 거 좋아하시니까 더 힘을 내게 된 것 같아요.”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지원까지 받은 그는 누구보다도 빛나는 뮤지션이었다.
아무리 부모님께 지원을 받았어도 예술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대한민국 안에서 예술이란 1등 아닌 이상에야 알아주지 않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나이도 나이인 만큼 졸업할 때쯤 전공을 살려 김해 공항에 취직이 됐었는데 고민이 되었죠.” 김해 공항, 경호보안학과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꿈꿀 만한 직장이었지만 지유동 동문은 단호한 결단을 내렸다. “공항에 취직한 게 더 후회되었을 것 같아요. 지금 이 시점이 저에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유동 동문은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포크송 같은 장르를 좋아해요. 또한 저는 고(故) 김광석 님 같은 음악이나 여러분이 좋아하실 것 같은 로이킴, 버스커버스커 같은 느낌의 편안하게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곡을 하고 싶어요. 발라드 또는 미디엄템포의 지금 제 곡인 록 발라드 같은 느낌인데, 다들 부담 없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하고 싶은 게 제 꿈이에요.” 그는 데뷔 이후에도 꿈을 계속해서 꾸며 자신이 원하는 가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 지유동 동문은 4월쯤에 지금의 계절 봄과 어울리는 노래를 찾아 들고 올 계획이라며 응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유동 동문은 자신의 노래 가사 중 “잊지 마요. 그대는 너무 아름다운걸. 꼭 간직해요. 아름다운 그대의 꿈.”을 언급하며 우리 대학 학우들의 꿈을 응원했다. 지유동 동문의 말처럼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꿈을 마음속에 간직한 채 달려갔으면 한다. 지유동 동문의 미래와 학우들의 꿈에 열렬히 응원을 보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