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하면 LGBT 사랑을 응원하는 여론도 많아진 추세다. LGBT란 레즈비언(lesbian)과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의 앞글자를 딴 것으로 성적소수자를 의미한다. 다른 성(性)에게 성적 호감을 느끼지 않는 무성애도 존재한다. 이성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가락질 받는 그들은 과연 그만한 잘못을 한 것일까? 남들과는 다른 조금은 특별한 그들의 사랑을 알아보자. / 사회부
최근 한 아이돌의 동성연애 커밍아웃으로 사회가 들썩였다. 한 소녀의 어려운 고백에 사회는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에 그녀는 “남들과 똑같은 연애이며 사랑 하는 걸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호소하며 동성애에 많은 여론이 주목된 상태이다.
동성애란?
같은 성(性)인 상대에게 감정이고 사회적이며 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것을 일컫는다. 소위 말 하는 동성애자는 이러한 감정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정체화한 사람을 말한다. 여성 동성애자는 레즈비언(lesbian)으로, 남성 동성애자는 게이 (gay)로 지칭된다.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타인에게 밝히는 행위는 커밍아웃(coming out)이라 한다. 그와 반대로 자신이 의도한 바와 달리 타인에 의해 강제로 성 정체성이 밝혀지는 것을 아웃팅 (outing)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레즈비언과 게이를 트랜스젠더(transgender)와 무엇이 다른지 잘 몰라 혼동하는 일이 많다. 트랜스젠더는 자신의 정신이 지향하는 성과 육체적 성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이다. 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동성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는 동성애자와 구별된다.
동성애와 이성애 그리고 양성애 차이가 있을까?
차이가 있다면 동성애는 같은 성(性)이 하는 사랑이며, 이성애는 서로 다른 성(性)이 만나 하는 사랑이다. 또한 양성애는 자신과 같은 성별 또는 다른 성별 두 개의 성에 사랑을 느끼는 것이다. 이 모두가 대상이 다를 뿐 같은 사랑임은 분명하다.
주변을 보면 자신과 다른 성(性)을 만나 사랑하는 이성애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와 양성애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사회적, 감정적, 성적인 이끌림을 느끼는 대상이 이성을 사랑하는 사람과 다를 뿐이다. 사랑을 느끼는 성별의 대상만 다르지 사랑하는 방법과 연애를 하는 방법은 같다. 사랑하는 대상이 다를 뿐 이외에는 다른 것이 없기에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
우리 사회는 오랜 날들을 거치며 분야를 막론하고 수없이 많이 변화해왔다. 동성애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사회는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여러 매체나 언론에서도 쉽사리 그들을 비평할 수 없다. 이미 사회적으로 동성애 논의가 활발해지며 그들이 세상 밖으로 자신을 당당히 소개하는 추세다. 확실히 과거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는 시대에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시대는 변했고, 그 시대에 따라 사회적인 인식도 맞춰 변화해 야 한다는 의견이 빈번하게 오간다.
동성애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근거는 바로 동성애가 ‘선천적’이라는 이유이다. 대다수 사람 역시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동성애는 선천적이 아니다’는 연구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그들은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 이다. 사랑에 검증과 이유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다.
많은 여론이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추세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여전히 동성애에 거부감이 존재한다. 몇 년 전, 유명 연예인의 동성 결혼에 사람들이 크게 난동을 부리는 사건을 기억하는가. 그는 최초로 동성 상대와 결혼식을 올렸다. 간혹 동성결혼이 불법이 아닌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동성결혼이 불법은 아니지만 합법도 아니다. 그는 “이성애자처럼 우리도 결혼하고 살 수 있으며 우리를 보고 다른 이성애자들도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그 당시, 동성애를 이단시하고 안 좋은 사건으로 왜곡하는 국내 정서에 비춰볼 때 다분히 이례적으로 파격적인 결혼이었다.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 보았을 때, 사회는 동성애를 이해하고 응원하려는 모습이다. 그들의 사랑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우리가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
최근 있었던 아이돌 학교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한 연예인의 ‘커밍아웃’으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그 반응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시선과 태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일반 사람들이 동성애와 양성애가 이성애와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느끼는거부터 시작해서, 받아들이기까지의 시간이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의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용기에 응원해 줄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실제 동성연애를 하고 있다고 ‘커밍아웃’한 유튜버는 “우리도 똑같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니 너무 비난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응원해달라는 뜻이 아니다. 그저 같은 사람으로 봐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처음에는 이 유튜버의 동영상 댓글에 비난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아이돌 학교 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느 연예인이 동성연애를 커밍아웃했을 때의 반응과 같았다. “동성애가 자랑이냐”, “굳이 밝히는 이유가 뭐냐. 알고 싶지않다.” 등의 댓글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분명 존재한다. “밝히기 힘들었을 텐데 큰 용기에 그들을 응원한다.”라며 응원하는 댓글들도 자주 눈에 띈다.
실제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으로 인해 동성애임을 부끄러워하고 자신을 원망하며 커밍아웃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 우리는 부정적인 인식과 태도에서 벗어나 조금씩 이해하며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태도를 가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