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영상으로 기록, 공유하다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 공유하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5.09 09:57
  • 댓글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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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브이로그 시대, 당신에게도 열린 브이로거의 삶

  1인 방송이 아프리카티비, 유튜브로 시청 채널이 다양해지며 1인 크리에이터들의 방송 콘텐츠도 다양화됐다. 인터넷 방송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먹방 콘텐츠를 이어 현재는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가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1인 크리에이터라면 빼놓을 수 없는 콘텐츠가 되었지만,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하지 않고, 개인 SNS 계정에만 올리는 일반인들도 증가했다. 브이로그를 일기로 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영상으로 간편하게 하루를 기록하며 글과 사진만으로 담기 힘든 부분을 생생하게 녹여낼 수 있어 인기를 끈다. 또, 요즘에는 연예인들도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일상을 공유하며 자신의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 사회부


  자극적인 방송만이 조회 수가 많이 나오던 때를 지나 이젠 평범한 사람이 나와 평범하게 밥을 먹고, 공부하고, 혼자 떠드는 영상들이 인기다. 브이로그를 자주 보는 평범한 대학생 A양은 브이로그를 보는 일이 흥미롭고 재밌다며 이제는 하루의 낙이 되었을 정도라고 한다. 유튜브 키워드 검색 도구인 ‘키워드 툴’에 따르면 유튜브 한국 채널 내 ‘브이로그’ 검색 수는 2018년 8월에 6만 5600건에서 2019년 2월 109만 1000건으로 약 16배 증가했다고 한다. 점점 더 치솟는 인기만큼 브이로그를 보는 것을 넘어 많은 일반인이 브이로그를 찍는다. 쉽게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브이로그에 대해 알아보자.

 

일상적인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담는 브이로거들

■브이로그란?
  브이로그는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말한다. 영어로는 V-LOG로 표기되며,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다. 대부분 브이로그는 알람 소리에 잠이 깼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마지막 알람에 간신히 일어나며 시작한다. 그리고 빠르게 준비해서 출근한다. 짧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들과 얘기를 나누며 점심밥을 먹는다. 또 일한다. 시체처럼 일하다 집에 오면 씻고 배달 앱으로 치킨과 치즈볼을 시킨다. 그리고 카메라를 보며 자신의 고민을 말하고 시청자 질문을 댓글로 받아 답해주며 영상을 끝낸다. 이렇게 한 사람의 하루가 콘텐츠가 되는 것이 브이로그다.

 

일상적인 모습을 핸드폰 카메라로 담는 브이로거들

■나도 해본다! 일상기록
  카메라, 삼각대, 영상 편집 어플만 있다면 브이로거(브이로그를 하는 사람)가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촬영을 핸드폰 카메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섣부르게 처음부터 카메라를 구매했다가는 조작법을 몰라서 실패하곤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삼각대는 필수다. 떨림 없이 안정적으로 혼자 촬영하기 위함이다. 임시 지지대로 사용할 수 있는 주위 사물들도 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구도와 방향을 조절하기 어려워 안정적으로 삼각대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브이로거들은 무선 셀카봉과 촬영 짐벌 등 많은 제품을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편집이다. 초보 브이로거들의 제일 큰 난관이 바로 이 단계다. 영상 편집 앱은 어도비 프리미어나 파이널 컷, 애프터이펙트 등 비싸고, 무거운 프로그램들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처음 접하게 되면 부담감을 느낀다. 하지만 편집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간단한 편집 앱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잘 찾아서 편집하면 된다. 추가로 음악과 자막을 넣을 수가 있는데, 이는 안 들어가도 되지만 들어가는 것이 보기에도 좋아 기본적인 옵션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음악과 자막은 영상 분위기를 좌우하며, 적절한 상황에 쓰면 재미와 감동의 요소로도 쓰일 수 있어 영상의 전달력이 증폭된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각 음악과 글꼴에는 저작권이 있어 잘 알아보고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영상으로 다른 직종 이해

타인의 일상을 보며 공감

 

 

■브이로그의 미래
  최근, 카메라 유명브랜드 소니코리아는 하이엔드 카메라 RXO 2를 내놓으면서 브이로그용 카메라 시장에 초점을 맞췄다. 브이로그가 한 제품의 모델로 성장하며 일상영상이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이라 보인다. 우리는 자기 전 습관처럼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에 들어간다. 왜 사람들은 타인의 일상을 궁금해하고, 자신의 삶을 드러내고 싶어 할까? 그것의 답은 브이로그의 성격에 있는데, 바로 ‘공감’이다. 자신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영상 속 주인공을 보며 공감되며 자기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얼굴도 모르는 서로에게 댓글로 안부를 전하는 일이 요즘 시대에 사람들의 작은 위로가 되지 않았나 보인다. 요즘은 유튜브를 개인 SNS로 활용하며 브이로그를 업로드 하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또, 몇몇 광고업체들은 광고를 브이로그 콘셉트로 제작하기도 하며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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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욱 2019-05-22 11:25:41
잘보앗습니다

애독자 2019-05-10 20:53:04
PDF판도 이쁘고 이번 기사의 흐름과 내용이 정말 좋습니다. 기자님 글 점점 성장하는 것 같아 독자로서 정말 행복합니다.

돌맹이 2019-05-20 11:33:20
우와

동호 2019-05-20 11:33:42
보기좋네요

12 2019-05-20 11:40:28
최근에 재미있게 보는 그런 종류의 영상인데 확 뜨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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