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문제연구소, 초청 세미나 열어
극동문제연구소, 초청 세미나 열어
  • 박예빈 기자
  • 승인 2019.03.0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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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엘 위트 연구원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방법 제시
조엘 위트 연구원(왼쪽)과 박재규 총장(오른쪽)
조엘 위트 연구원(왼쪽)과 박재규 총장(오른쪽)

  지난달 22일, 우리 대학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제129차 해외학자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미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조엘 위트 스팀슨 센터 수석연구원 겸 38노스(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세미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연구소 정산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오후 조엘 위트 수석연구원은 세미나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의 해결을 위한 메커니즘이 합의에 포함돼야 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위트 연구원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합의 이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으로 ▲북한 핵시설 해체 방법 및 비용 문제 ▲핵시설 해체에 따른 검증 및 현장 사찰 문제 ▲상호 합의 이행 여부 점검 문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핵실험장 및 핵시설, 동창리 미사일 발사 시설 폐기와 관련된 미국 등의 사찰 ▲미국의 대북제재 유예 및 완화 ▲북미 간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 등에 합의하거나 이러한 사항들이 포함된 단계적 로드맵에 합의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과 미국이 로드맵에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의 프로세스가 끝나는 건 아니라며 “목표로 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제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전보다는 분명하게 상황이 좋아졌다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트 연구원은 제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의 과정을 검토하면 과거보다 상황이 더 좋다며 너무 낙담하지 말 것을 얘기했다. 미국과 한국의 국익이 발전했고 북한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저해되지 않았으니 긍정적 상황이 계속해서 진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조엘 위트 수석연구원은 과거 미국 국무부에서 대북담당관을 지내며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협상에 참여한 바 있으며,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 존스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2005년에는 『북핵위기의 전말』이라는 도서를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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