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부탁해
취준생을 부탁해
  • 윤은진 기자
  • 승인 2019.02.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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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고용 시장, 대학일자리센터로 준비하자

  지난 13일(수)과 15일(금), 20일(수) 3일에 걸쳐 2018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제70회)이 진행됐다. 모두 축하받아 마땅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시큰한 동문들도 있다. 그들은 바로 취업준비생이다.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우리 대학이 그들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 대학부

  취업준비생인 그는 학생도 사회인도 못 된 채 이곳저곳 자신을 알리기에 바쁘다. 졸업식은 생략했다.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에 비해 너무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다른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취업준비생이라면 크든 작든 고난에 가까운 일을 한 번쯤 겪는 건 흔한 일이다.

  ■ 점점 커지는 한숨
  ‘졸업과 동시에 백수…취업 걱정 심각해’ 심심치 않게 들리는 소식이다. 각종 매체는 연일 추락하는 취업률을 보도한다. 특히 올해는 장기 실업자 수가 19년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또, 신규 실업자 수도 급증해 고용 시장은 얼어붙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한마인이 겪었던 또는 겪을 일이다. 지난해 경남지역 10개 4년제 국립 및 사립대학교 평균 취업률은 62%다. 하지만 우리대학은 55.6%에 그쳐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계속해서 희망 고문 당하는 느낌이에요. 될지 안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니까요.” A 학우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고충을 터놓았다.

 

▲창조관 1층에 위치한 대학일자리센터
창조관 1층에 위치한 대학일자리센터

  ■ 씨앗을 숲으로, 대학일자리센터
  커다란 취업의 벽 앞에 막막함을 느끼는 학우, 차근차근 준비하고 싶은 학우라면 창조관으로 향하자. 바쁘게 움직이는 발걸음 가운데 대학일자리센터가 보인다. 이곳은 학기 중이나 방학 때나 학우들로 문전성시다. 졸업과 취업을 앞둔 4학년뿐만 아니라 신입생까지 두루 이용한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취업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며 학우 개인별 단계와 수준을 맞춰 함께 고민한다. 제공하는 취업 프로그램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취업 상담, 취업 아카데미, 지역 산업 연계 프로그램, 해외 취업 준비 프로그램, 취업 동아리 등이 준비됐다.
  아직 진로 계획이 뚜렷하지 않은 학우라면 상담 프로그램으로 단단히 설계하자. 1대 1 상담으로 진로 상담은 물론 입사지원서를 컨설팅받고 실전 모의 면접을 받아 완벽히 대비한다. 또, 적성인성검사와 기업체 직무검사도 가능하다.
  상담으로 설계가 완료됐다면 아카데미로 준비할 차례다. 학기 중과 방학 모두 특강을 열어 유용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하게 했다. 가장 최근에는 ‘취업, 한 방에 끝내는 말하기&글쓰기 기술’을 통해 학우들의 면접 성공에 힘썼다. 활발히 이루어지는 자격증 강좌도 빼놓을 수 없다. 국가공인자격증과 국제IT자격증을 대비한 교육은 이미 출석률이 80% 이상일 경우 수강료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환급한다고 하니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우라면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은 단연 눈부신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중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 일학습병행제는 취업률 상승의 물꼬를 텄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대학에서 교육을 받음은 물론 기업에서 고용과 실무 훈련으로 현장에 꼭 필요한 인재로 만들어진다. 작년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96명 중 7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일학습병행참여 학생 또한 30명 중 70% 이상 정규직 전환이 확정되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낳았다. 그 결과 ‘전국 제3기 IPP형 일학습병행제 운영대학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S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우리 대학 학우의 높은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은 이뿐만 아니다. 방학마다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해외 비즈니스 체험단’은 기다리는 학우까지 있을 정도다. 30명 내외로 구성된 체험단은 소규모 무역으로 실무를 경험한다. 체험단을 경험한 학우 중 많은 수가 해외 인턴으로 나간다고 하니, 비즈니스나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학우라면 다음 방학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취업을 위해 모임을 알아보는 학우는 취업 동아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겠다. 대기업, 금융권, 해외취업 등 여러 가지 동아리가 마련돼 있다. 우리 대학은 이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 중이다. 전용 동아리방 배정, 취업 알선과 추천은 물론 모의 면접과 개인지도를 추진했다. 또 대학일자리센터는 창업까지 지원하니 창업을 계획하는 학우도 많은 도움을 기대할만하다.


  4년간 치열한 대학 생활 끝에 졸업의 문턱에 섰다. 하지만 차가운 현실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취업률은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우리 대학은 지속적인 지원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계획이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한 겨울 보다 추운 고용 한파를 지나 가보자. 졸업과 함께 취업준비생이 된 그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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