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기숙사, 남명학사 창원관을 소개합니다!
반값 기숙사, 남명학사 창원관을 소개합니다!
  • 이아름 기자
  • 승인 2019.02.2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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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위치한 남명학사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에 위치한 남명학사

 

‘자취’, ‘기숙사’, ‘셰어하우스’. 최근 거주방식은 다양해졌지만, 부담되지 않는 곳은 없다. 기본적으로 모두 보증금과 월세, 전기세까지 내야 하기 때문이다. 셰어하우스는 보증금이 싸지만, 월세가 평균 25만 원이 넘어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것이 현실이다. 한 달에 15만 원만 내면 모든 것이 제공되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살고 싶은 기숙사, 남명학사 창원관(옛 경남학숙)을 소개한다. / 사회부

♣경남학숙에서 남명학사가 되기까지

 옛 경남학숙은 2018년 1월 1일부로 ‘남명학사’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남명 조식 선생의 ‘공경 경(敬)’과 ‘옳을 의(義)’정신을 따라 나라 사랑과 면학에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았다. 재경 기숙사에 속하는 남명학사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경상남도 대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대학생 기숙사다. 남명학사는 작년 3월에 영남권 5개 시·도 중 최초 재경 기숙사로 서울관과 창원관을 각각 설립했다. 현재 창원관은 의창구 팔용동에 자리 잡고 있다. 남명학사의 큰 장점은 단연 저렴한 가격이다. 서민 자녀 교육 지원방안으로 남명학사 건립을 재추진하여 세워졌기 때문이다. 2016년도에 도비 20억 원을 투입해 개조 후 면학환경을 개선 하여 많이 바뀌었다. 우리 대학의 경우 여학우 기숙사 신관기준 1,113,600원(1일 2식 포함)이다. 하지만 남명학사는 한 학기 생활 비용 65만 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덕분에 남명 학사 지원율은 매년 상승곡선을 이룬다. 올해는 348명(남 132명, 여 216명)을 모집했다. 입사 지원 자격은 경상남도에 있는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이며, 학생 또는 보호자가 경상남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지원 자격에 맞으면 성적 60%, 생활수준 40%로 심사하여 관생을 뽑는다. 성적 및 확인 서류는 신입생과 재학생에 따라 달라서 꼼꼼히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국가유공자 자녀, 기초생활보장수급 가정, 장애인 가정, 다자녀 가구의 경우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1학기 모집 기간은 현재 끝난 상태이다. 다음 모집은 1학기가 끝난 후 신청이 가능하다.


♣공기업이 관리해서 믿을 수 있다

 1년 전부터 경남개발공사에서 관리하게 된 남명학사는 라디오나 팸플릿, 플래카드를 통해 꾸준히 홍보했지만 아직 모르는 학생이 많다. 김창렬 관장(남명학사 창원관)은 “공기업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부모가 믿고 안전하게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라며 공기업이 관리하는 것을 강조했다. 남명학사에는 해당 대학까지 셔틀버스 운행을 지원한다. 통학 차량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요일별로 25인승과 45인승 버스로 배차 중이다. 모든 차량이 오전 8시 15분에 출발하기 때문에 1교시가 있는 학우도 수업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독서실과 컴퓨터실이 있으며 당구장과 농구장등 편의시설도 마련되었다. 숙식 제공(1일 3식)에 기본시설까지 모두 이용하는데 1달에 15만 원이라니 어디에 흠이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하지만 남명 학사는 꾸준히 방역이나 시설 점검을 시행 중이다. 또, 남명학사는 층 마다 1명씩 임원을 뽑아 층별 공중질서 유지 및 청결, 정리정돈을 임명받게 된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2년제는 1학년도 가능) 2학년 이상, 직전학기 학업성적이 평균 3.0 이상이다. 이렇게 사생 자율회 임원을 통해 기숙사 내 관리를 책임지게 되어 더 깔끔한 남명학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식단도 다른 대학 기숙사와 견주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모두 갖춘 최고의 기숙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관생이 들려주는 남명학사 후기

 통학을 하던 우리 대학 익명의 A 학우는 우연한 계기로 남명학사를 이용하게 되었다. A 학우는 “처음 입사하자마자 시설이 마음에 들었어요. 통학버스도 있고, 모든 것을 제공해 주는데 한 달에 15만 원이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조금 불편한 건 12시 이후에는 밖을 못 나가서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나 학교 근처에서 놀고 들어올 때가 힘든 것 같아요.”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남명학사 관생들이 가지는 불편한 점은 통금시간이었다. 하지만 통금시간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김종우 대리(남명학사 창원관)는 “저희는 학생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학생들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언제든지 개선할 의향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관생들은 남명학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불편사항을 상시 제기할 수 있다. 경남개발공사의 학생을 향한 관심 덕분인지 점점 높아지는 남명학사를 향한 지원율로 보아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원하는 기숙사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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