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20살의 끝과 21살의 시작을 바라보며
[기자의 눈] 20살의 끝과 21살의 시작을 바라보며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9.01.0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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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냥 행복할 것 만 같았던 20살이 끝났다. 기자는 어느새 21살을 바라본다. 20살, 처음 느껴봤던 자유와 해방감을 맛보았다. ‘자유’라는 말 뒤에 따라오는 책임감 또한 누구보다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보수적인 집안 환경에서 자라와 통금시간은 10시를 채 넘기지 못했다. 하지만 작년은 달랐다. 자유를 만끽하며 지낸 1년이었다. 기숙사 생활도 해보고 자취도 해보며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자신한다. 자취를 시작하면서 함께 아르바이트도 처음으로 해보았다. 부모님의 지원 없이 스스로 일 한 대가를 받아 생활한다는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대학에 입학하여 새내기의 자유를 채 느낄 수도 없이 학보사 수습기자로서 수습 신문과 각종 행사에 참여했다. 기자의 20살은 학보사를 빼놓고는 결코 설명할 수 없다. 많은 시간을 학보사에서 보냈으며 지금은 힘든 일이 있을 때나 좋은 일이 있을 때 항상 기자의 곁에 는 든든한 그들이 함께한다. 그렇기에 기자의 20살은 학보사로 가득 차 있다. 작년에 도전한 일 중 스스로 가장 잘 한 일이라고 여기는 것 또한 학생 기자로서의 일이다. 쉽지만은 않았지만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이었다.

  주변에서는 새해를 맞이하여 신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살의 기자는 대학 이라는 곳에 적응하기 바빠 신년에 계획했던 일중 시행조차 하지 못한 일도 있다. 누군가는 핑계라고 꾸짖을 수있다. 21살은 이제 대학에 적응하기 바빴다는 핑계조차 통하지 않는다. 술에 취해 진상을 부릴 수도, 부려서도 안 되며 실수한 어떤 일에 대해 잘 몰랐다는 변명도 댈 수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커지는 책임감을 지금도 실감한다.고등학생이었던 기자에게 “지금은 힘들지만 나중에 커서 보면 그때가 그리울 거야.”라고 말하는 어른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기자는 힘들었던 입시 때문에 고등학생 시절이 그립지 않을 것 같았다. 그저 고등학교를 빨리 졸업해 대학에 가기를 바랐지만 지금은 그때가 누구보다 그립다. 어른들이 했던 말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벌써부터 카카오 오픈채팅에는 우리 대학 19학번 신입생 단체 대화 방이 만들어졌다. 1년 전의 내 모습과 동일하다. 머지않아 그들은 대학생이라는 설렘을 안고 우리 대학 정문에 발을 디딜 것이다. 기자가 후배들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기자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일단 모든 일에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스스로가 깨닫기 바란다.

  다가오는 21살이 기대되고 설레는 건 20살 때와 같다. 2019년도에는 어떤 일들이 내 앞에 다가올지 궁금하다. 21살에도 기자 스스로에게 뿌듯하고 만족스러운 한 해로 보낼 수 있기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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