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옆, 보행자 길이 사라졌다.
야구장 옆, 보행자 길이 사라졌다.
  • 노윤주 기자
  • 승인 2018.12.10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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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률 70% 돌파, 다가오는 2월에 완공되는 마산 야구장. 그러나 야구장 건립 공사 때문에 보행자들의 도로가 막혔다. 보행자는 보도가 없어져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우회도로를 이용하기 불편한 보행자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된 차로를 이용한다.

  보행로가 막힌 지 약 한 달이 되었다. 야구장 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정문이 폐쇄돼 동문, 북문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공사 막바지에 이르자 MBC 경남 인근부터 보행로가 막히면서 북문 또한 폐쇄되었다.

  건설 업체에서는 공사 이유를 대며 ‘보행자 도로 없음!’, ‘차도 보행시 사고 위험!’ 이라는 팻말을 붙여놓고 가림막을 쳐 놓았다. 차로에는 임시 보행로도 확보되어 있지 않았다.

야구장 건립 공사로 인해 사라진 보도
야구장 건립 공사로 인해 사라진 보도

 

  지난달 28일 오후 7시 20분 쯤 야구장 북문에서 가림막을 쳐 놓은 차로로 걸어가는 사람들이 보였다. 퇴근시간과 겹쳐 4차로로 달리는 차들을 보면 교통사고 위험이 커 아찔했다.

  건설 업체 측에서는 인부를 정문과 북문에 배치해 보행자들이 차로로 걸어가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건설 업체는 지난달 1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야구장 바깥 보행로에 대한 도로점용허가를 받았다. 차도를 확장하고 보도를 새로 설치하기 위해서다. 운동장 정문에는 도로점용허가증이 비치돼 있다.

  그들은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삼호로 보행로 공사를 끝내 보행자가 통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와 얘기가 된 상태”라며 새 야구장 인근 주민들과 운동장 내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을 줘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우회도로 안내 및 감속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했어요. 또한, 올해 말까지 가림막 안으로 보행로 공사를 통해 보행자가 통행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창원시 새 야구장 건립 관계자는 한시 빨리 간이 보행로를 설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야구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A 씨는 “대형마트를 가거나 백화점을 가려면 안으로 크게 돌아서 가야했는데 간이 보행로가 설치되면서 훨씬 편해졌어요.”라며 우회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건설 업체, 시청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후속조치를 취함으로써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새 야구장 명칭, 야구장 옆 통행로 등 내년 2월에 완공될 야구장을 위해 볼멘소리를 조금 낮추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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