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백기천의 정신으로 꿈을 펼쳐나가자!
[사설] 인백기천의 정신으로 꿈을 펼쳐나가자!
  • 언론출판원
  • 승인 2018.11.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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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했던 단풍잎들이 나뭇가지에서 내려와 보도 위에 부는 찬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계절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이 지나 겨울 속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번 학기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남겨두고 있다. 2018년 한 해도 저물어 가고 있는 월영캠퍼스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졸업을 준비하는 학생들, 한 학기 한 학년을 마무리하는 학생들로 마음도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월영캠퍼스는 청춘들이 청운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품고 가꾸는 꿈의 동산이다. 그런 꿈동산에서 학문을 연마하고, 친구들을 사귀면서 틈틈이 알바도 하면서 용돈도 마련하고, 세계를 여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독서도 하면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며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청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3일 한마관 대강당에서 열린 ‘법정대학 포토폴리오 경진대회’에서 그런 청춘들의 꿈을 볼 수 있었다. 7개 학과를 대표해서 나온 학생들이 무슨 꿈을 꾸고 있고, 그 꿈을 위해 대학 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생생한 체험담을 들었다. 꿈을 가진 학생들의 생기발랄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함에 박수를 보냈다.

  청춘들이 꿈을 꾸고 가꾸는 월영캠퍼스는 신라의 저명한 학자이자 문장가인 최치원 선생의 정기가 서려있는 특별한 곳이다. 그는 청운의 꿈을 품고 12살의 나이에 당나라 유학을 가서 18세에 장원급제해서 벼슬길에 올라 이름을 떨쳤다. 그 꿈을 이루는 데는 ‘다른 사람이 백을 하면 나는 천을 한다’는 ‘인백기천(人百己千)’의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최치원 선생이 고국인 신라에 돌아와 말년을 소요하면서 후학을 가르치던 월영대(月影臺)와 합포별서(合浦別墅)가 자리했던 곳이 여기 월영캠퍼스이다.
지금은 합포별서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지만 월영대는 대학 정문을 나가면 오른쪽 국도변에 비각과 최치원 선생이 썼다고 전해지는 ‘月影臺’라는 비석이 있다. 우리 대학 앞 거리를 월영대가 있는 거리라 하여 ‘댓거리’라 부르고 그 동네를 ‘월영동’이라 부른다. 교가에 월영캠퍼스를 ‘일천년 신라 가야 오랜 전통이 구비구비 서려 있는 월영대 언덕’이라 노래하고 있다. 문과대학 학생과 교수가 사용하는 건물 을 ‘고운관’이라 이름하고, 우리 대학은 ‘고운학연구소’를 설립해서 최치원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되살리고 있다.

  최치원 선생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월영캠퍼스에서 청춘들이 꿈을 꾸고 인백기천의 정신으로 꿈을 가꾸어 간다면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꿈은 꾼다고 그 꿈이 그냥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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