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울려 퍼진 총성,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창원에 울려 퍼진 총성,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 김준휘 기자
  • 승인 2018.09.06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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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막이 올랐다.
제52회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막이 올랐다.

  지난 1일, ‘제52회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8년 서울에서 열린 제4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린 대회다. 4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있지만, 특히 창원에서 열린 데에 더 큰 의미가 담겨있다.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어떤 종목이 있을까
  사격에도 다양한 종목이 있다. 종목별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격의 종목으로는 크게 권총, 소총, 산탄총 경기와 러닝 타겟 그리고 타겟 스프린트가 있다. 권총 경기는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만큼 총신이 짧다. 이 경기는 진종오 선수의 주력 종목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경기다. 소총 경기는 총신이 긴 총을 사용한다. 영화에서 나올법한 저격수가 떠오른다. 산탄총 경기는 클레이 사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날아가는 표적을 맞혀야 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새를 잡는 사냥꾼과 같다.
  이번 대회에는 비올림픽 종목인 러닝 타켓과 타겟 스프린트도 진행한다. 러닝 타겟은 산탄총 경기와 같이 움직이는 물체를 사격한다. 다만 산탄총이 아닌 소총을 사용한다. 정지 간에 움직이는 적을 단발에 처리하는 명사수의 경기다. 타겟 스프린트는 가만히 서서 쏘는 사격 경기에서 유일하게 달리기를 한다. 군대에서 하는 이동 간의 사격과 유사하다. 일정 거리를 달린 후 사격 구역에 진입해 소총을 쏜다. 코스를 3번 달리는 동안 2번의 사격을 한다. 먼저 마칠수록 유리해서 체력과 정확도가 중요한 경기다.


지금부터가 시작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총 16일간의 일정이다. 공식 입국일과 출국일을 제외하면 14일 동안 우리의 눈과 귀를 짜릿하게 한다. 오늘까지 다양한 종목의 경기를 진행했다. 그중 50m 공기 권총 부문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10m 공기 권총, 10m 공기 소총이 막바지로 들어섰다. 얼마 전 시작한 50m 소총, 러닝 타겟, 트랩이 대회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25m 권총, 300m 소총, 더블 트랩, 스키트 그리고 타겟 스프린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선수 매력 있네
  이번 대회는 191개국에서 온 4,255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22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그중 눈에 띄는 선수는 누구일까. 누구나 알고 있는 진종오 선수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손에 쥐고 온 진종오 선수는 이번 대회도 기대가 된다. 하지만 진종오 선수 이외에도 주목할 선수가 있다. 런던 올림픽과 리우올림픽에서 2차례 은메달을 쥐고 2017 뮌헨월드컵에서 금메달을 성취한 김종현 선수도 눈에 띈다. 2018년 뮌헨월드컵에서 동메달을 거머쥐고 급성장 중인 김민정 선수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그녀는 22살이라는 나이에도 세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개회식의 숨은 주인공
  지난 1일 완벽한 개회식을 만들기 위해 소방관, 경찰관 등 모두가 힘을 보탰다. 여기에는 자원 봉사자의 역할도 빠질 수 없다. 그중 자원봉사에 참여한 우리 대학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류현지(국어국문학과·3) 학우는 조금 특별한 봉사활동을 했다. 120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각 나라의 국기를 든 기수로서 행사장을 누볐다. 류 학우는 브라질 국기를 들고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자원봉사센터 사람들과 함께 시작했어요. 기수단이 입장할 때 관객들이 환호하던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류 학우는 봉사활동을 하며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오랜 시간 서 있다 보니 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특히,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나눠준 기수복의 신발 밑창이 얇은 재질이어서 시멘트 바닥에 서 있는 느낌이었어요. 가만히 서 있는 일도 힘들다는 걸 알게 됐어요.” 본 개회식에서 20~30분 남짓의 시간이었지만 그녀들에게는 긴 시간이었다. “하지만 재밌는 일도 있었어요. 리허설을 할 때 신나는 곡에 맞춰 춤을 추던 해군들이 기억에 남아요.” 류 학우는 창원 사격선수권대회에 응원의 말을 전했다. “아무래도 사격선수권대회의 주인공은 선수들인 만큼 안전하게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우리나라 선수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일, 진종오 선수와 곽정혜 선수가 권총 10m 혼성 경기에서 주춤했지만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리라 믿는다. 이번 대회는 오는 14일, 폐막식과 함께 화려한 막을 내린다. 모든 선수가 앞으로 남은 일정을 무사히 소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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