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에 박물관이 있다고?
우리 대학에 박물관이 있다고?
  • 원지현 기자
  • 승인 2024.06.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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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공존하는 공간
학교사전시실
학교사전시실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작업은 새로운 작품을 창조해 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 기관 중 우리가 쉽게 떠올려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박물관이다. 월영캠퍼스에도 박물관이 존재한다. 우리 대학 박물관은 오랜 시간 지역과 대학에서 보인 발굴 성과물은 물론, 국가에서 지정한 보물까지 보관하고 있는 유서 깊은 장소다. 개관 이래 방문자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우리 대학 박물관에 대해 알아보자. / 대학부

 

  우리 대학 박물관은 1975년 부속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과정을 거쳐 1976년 개관했다. 그 후 1980년 중앙도서관 4층으로 장소를 이전하기도 했으며, 현재의 위치인 한마미래관에 자리 잡게 된 것은 2008년부터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방역 수칙에 따라 제한적으로 전시해 왔으나, 오늘날에는 더 개방적인 방식으로 방문자들에게 전시 자료들을 공개하고 있다.

 

- 학내에서 찾을 수 있는 박물관?

  우리 대학 박물관은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복합 학술문화공간 한마미래관에 위치한다.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 이라는 설립 취지를 가진 한마미래관에 자리를 잡은 박물관은 학내 구성원들과 지역민들이 복합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 법한 전시와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은 한마미래관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 2층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상 1층에 들어서면 우리 대학이 개교한 1946년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훑어볼 수 있는 ‘학교사전시실’이 방문자들을 반긴다. 2층에는 박물관이 진행해 온 발굴 및 조사 연구의 성과를 보여주는 ‘상설전시실’, 일본 야마구치현립대학으로부터 기증받은 서화들을 중심으로 전시물이 비치된 ‘데라우치문고전시실’, 보물 1682호로 지정된 『유한지 예서 기원첩』과 관련된 내용 및 국내외 인사들이 기증한 유물들이 전시된 특별전시실이 존재한다. 지하 1층의 경우 사무실과 수장고로 이용되고 있다.

  우리 대학 박물관을 다른 외부 시설과 구분시키는 전시실 중 하나는 학교사전시실일 것이다. 국민대학·해인대학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시기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인 경남대학교로서의 현재까지 대학의 전반적인 역사를 소개하는 학교사전시실은 어디서도 쉽게 찾기 어려운 특색을 지닌다. 캠퍼스의 변천사를 담은 연대기,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타임캡슐, 대학을 빛낸 이들의 초상화를 비롯한 다양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상설전시실
상설전시실

 

- 박물관의 자랑, 데라우치문고전시실

  학교사전시실 이외에도 우리 대학 박물관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시실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데라우치문고전시실이다. 데라우치문고란 조선 초대 총독을 지낸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 1852~1919)가 조선과 일본, 중국 등지에서 수집한 옛 전적을 모아 설립한 개인 문고다. 그는 죽기 전 아들 히사이치(壽一)에게 자신의 수집물을 이용한 기념시설의 건립을 유언으로 남겼고, 그에 따라 건립된 시설이 데라우치문고다.

  1995년 11월 11일, 구 야마구치여자대학에 소장된 데라우치문고에 대한 기증 각서 조인식 이후, 1996년 1월 24일 갖은 환수 노력 끝에 데라우치문고의 한국 관련 문화재 일부가 우리 대학 박물관으로 편입되었다. 우리 대학 개교 50주년이 되는 해 박재규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994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해외 유출 우리 문화재의 귀환’ 프로젝트의 성과다. 일제강점기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를 민간의 노력으로 환수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데라우치문고에는 1,500점이 넘는 한국 관련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이 중 우리 대학 박물관에 귀속된 것은 135책 1축 분량이다. 여기엔 조선시대 명사들의 서간과 회화, 궁중 관계 자료, 금석문 탁본 등 다양한 유물이 포함되었다. 더불어 저자의 수도 1,000명이 넘기에 과거 한국의 상류문화의 보고라고 불릴 만한 유물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대학 데라우치 기증 고서화 일괄은 201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9호로 지정되었다. 이 유물들은 데라우치문고전시실에서 아래의 안내처럼 관람 가능하다.

 

데라우치문고전시실
데라우치문고전시실

 

- 박물관에 방문하고 싶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와 달리 현재 박물관은 개관 시간 내라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관람 가능 시간대는 학기 중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이며, 방학 중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다. 토요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일이니 참고하자. 다만 10인 이상 단체 관람 시에는 토요일에도 개관이 가능하다. 더불어 박물관 관람은 무료다. 관람 중 전시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1층 안내데스크에 있는 도슨트에게 요청해 보도록 하자.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박물관 관람에 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박물관 전화번호인 055-249-2976(학예연구실)로 전화를 하거나 박물관 홈페이지(https://www.kyungnam.ac.kr/ museum/index.do)를 방문해 보자.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기 위해선 유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존재한다. 박물관의 모든 구역은 금연 구역이며, 음식물 반입 또한 금지된다. 전시실에서는 정숙해야 하며 휴대전화는 전원을 끄거나 진동·무음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더불어 플래시나 삼각대를 이용한 촬영 역시 금지되어 있기에 유념하도록 하자.

 

  우리 대학 박물관은 학내 구성원들과 지역민 모두에게 복합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전시와 교육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학술조사와 자료집 간행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박물관이나 문화재, 역사 유물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학내의 색다른 시설을 방문해 보고 싶은 학우라면 우리 대학 박물관에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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