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선정과 문이과 융합인재 양성
[사설]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선정과 문이과 융합인재 양성
  • 언론출판원
  • 승인 2024.05.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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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교가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에 선정됐다. 이는 지역 산업과 밀접히 연계된 특화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 사업으로, 우리 학교는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디지털 대전환을 이끌 수 있는 융합인재 양성 비전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핵심 전략으로 연계·공간, 교육, 지역산업·사회, 거버넌스·운영에서의 혁신을 제시했고, 세부적으로는 진해 스마트 물류 캠퍼스, 창원국가 산단연계 초격차 4+1 캠퍼스 구축, 5개 융합대학 15개 디지털 융합학부로의 학사구조 개편,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을 통해 교육과 산학협력 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또한 AI·SW 중심의 융합전문대학원 운영, 초거대 AI 공동연구센터 설립, 경남지산학연협력재단, 글로벌캠퍼스 설립 등을 통해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50개 육성, 외국인 유학생 2000명 배출, 디지털 융합인재 1만 명 양성, 디지털 혁신 연구개발 인재 500명 양성 등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이 자칫 디지털·AI 등 이공계 중심으로만 진행될 경우, 인문사회계열 교육의 소외와 위축이 우려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융합’이며, 공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통찰의 조화가 중요하다. 글로컬대학 사업 역시 단순히 이공계열 중심의 산학협력이 아닌, 인문사회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학제간 교류와 협력을 전제로 추진돼야 한다. 첫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성찰과 연구를 장려해야 한다. 이는 기술의 사회적 적합성과 수용성을 높이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둘째, 인문사회계열 교육과정에 AI·데이터 관련 내용을 접목시켜, 문이과 융합형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디지털 리터러시의 함양과 데이터 기반 인문사회 분석 방법론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현대 사회의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셋째, 지역 내 공공기관, 사회적 기업, 문화예술단체 등에 AI·데이터 관련 지식과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의 산학연계를 확대하여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춘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4차 산업의 물결 속에서도 교양과 통찰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본질적 책무는 변함없다. 금번 우리 학교의 글로컬대학 사업 계획이 공학과 인문사회 지식이 균형 있게 융합된 지역 인재 양성으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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