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지키고 환급도 받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
지구도 지키고 환급도 받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
  • 정지인 기자
  • 승인 2023.06.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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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탄소 중립 실천이 혜택으로 돌아온다

 

  최근 기후 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다. 기후 위기는 기후 변화로 이어지며 지구에 여러 환경 변화 현상을 가져오는 중이다. 특히 계절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태다.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는 봄과 가을이 점차 사라지고, 여름과 겨울의 기후만 남게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기후 변화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으로 ‘탄소 중립’이 떠오르고 있다. 탄소 중립은 탄소의 배출량은 최대한 감소시키고, 흡수량은 증대시켜 순 탄소 배출량이 ‘0’이 된 상태를 의미한다. 많은 기업에서도 탄소 중립 캠페인을 펼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개개인의 실천도 중시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민 개개인의 탄소 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탄소 중립 실천과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에 대해 알아보자. / 사회부

  우리 지역에서도 지역민들의 탄소 중립 실천을 도모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창원시에서는 ‘탄소중립포인트제’의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오는 6월 8일부터 ‘제12회 탄소포인트제 참여 경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정의 전기·상수도·도시가스 사용량 을 과거 2년간 평균 사용량과 비교 감축률에 따라 연간 최대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받게 된다. 이 경진대회는 지역 100세대 이상 아파트를 대상으로 6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창원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작은 실천으로 온실가스도 줄이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포인트제’가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도란?

  탄소중립포인트를 위한 녹색 생활 실천은 일반 국민의 탄소 중립 생활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민간 기업의 친환경 활동 이용 시 이용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쉽게 말해 ‘탄소 중립 활동을 실천한 만큼 돈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현재는 571,105명의 국민이 녹색 생활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녹색생활실천 항목은 크게 10가지로 나뉜다. ▲전자 영수증 ▲텀 블러·다회용 컵 ▲일회용 컵 ▲리필 스테이션 ▲다회용기 ▲무공해차 ▲친환경제품 ▲고품질 재활용품 ▲폐휴대폰 ▲미래세대실천이 있다. 해당 활동을 실천하게 되면 실천 항목에 따라 포인트를 받게 된다. 전자 영수증 발급은 100원, 일회용 컵 반환은 200원, 친환경제품 구매는 1,000원 등 항목에 따라 차등적으로 포인트 적립 된다. 이 포인트의 금액에 따라 등급도 나눠진다. 처음은 새싹 등급으로 시작해 2만 원부터는 나무, 4만 원은 숲 등급에 해당한다. 최대 포인트인 7만 원을 채우게 되면 최고 등급인 지구 등급이 부여 받는다. 포인트는 현금 또는 참여 기업 및 카드사 포인트로만 수령 가능하며, 1인당 최대 7만 원까지 지원된다.

  최근에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에서 탄소중립포인제로 명칭이 바뀌면서 제도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먼저 실천 지원금의 적립 조건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최초 회원 가입만 해도 5,000원 지급되었으나 이 혜택은 사라지고 실천 항목 이행 횟수에 따라 혜택이 차등으로 주어지는 형식으로 변경되었다. 또, 친환경 제품 구매에 따른 적립 조건을 새롭게 개편했다. ‘그린카드’를 사용해 에코 머니 100포인트 이상 적립 및 총 결제 금액의 2,000원 이상 친환경 제품 구매를 하거나 친환경 제품 구매 참여 기업에서 결제 수단과 관계없이 2,000원 이상 친환경 제품 구매 시 영수증 발행 건당 1,000원이 적립된다. 마지막으로 녹색 생활 분야 실천 항목이 추가항목이 생겼다. 고품질 재활 용품 배출 시 kg당 100원씩, 폐휴대폰 반납, 친환경 제품 구입 등과 같은 활동별로 포인트가 매달 적립되는 방식이 추가되었다.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 참여하고 싶다면?

  탄소중립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싶다면 먼저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누리집(https://www.cpoint.or.kr/netzero/main.do) 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을 끝냈다면 로그인 후 실천 항목별 참여 설정을 참고해 탄소 중립 참여 기업을 확인 후 각 기업에 맞는 탄소 중립 활동을 실천하면 된다.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급하는 항목은 갤러리아 백화점, 현대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부터 GS25, CU, 세븐일레븐과 같은 편의점도 해당한다. 오프라인 매장 이용 전, 참여 기업의 앱에서 미리 「전자 영수증 발급」 설정 후 오프라인 매장 이용 시 멤버십 포인트 적립을 하면 된다. 단, 오프라인 구매 건에 대해서만 실적이 인정되기에 온라인 구매 건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 유의하자. 다회용기 이용 항목은 배달 음식 주문 시, 앱에서 「다회용기 주문」을 선택하여 주문한 후 다 먹은 용기에 붙은 QR로 수거신청을 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대표적인 배달 업체인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뿐만 아니라 쿠팡이츠, 배달 특급 등 여러 기업이 참여 중이다. 단, 다회용기 이용은 일부 지역만 해당하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지 사항을 참고하자. 다음으로 차량을 빌리는 일이 많은 사람의 경우 무공해차 대여 항목에 주목해보자. 이 항목의 경우 차량공유업체에서 무공해차인 전기차종이나 수소 차종을 대여해 이용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쏘카를 비롯해 그린카, 피플카, 제이카 등 총 6개의 기업에서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세대 실천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항목이다. 「기후 행동 1.5℃」 앱에 가입 후 기후 행동 실천수칙 수행, 실천 소감, 아이디어 공모전 등 기후 행동에 참여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외에도 리필 스테이션 8개, 폐휴대폰 반납 2개, 고품질 재활용품 배출 2개, 일회용 컵 반환 1개 등 총 54개의 기업이 함께하는 중이다.

  항목별 참여시 유의 사항도 존재한다. 먼저 전자 영수증은 제도 참여 기업의 앱에서 ‘스마트 영수증 등 전자 영수증 발급하기’를 반드시 설정해야 한다. 전자 영수증으로 설정하지 않은 경우 포인트는 적립되지 않는다. 또, 무공해차대여 항목의 포인트 실적 해당일은 반납일 기준일로 적용된다는 점 참고하자. 미래세대 실천 행동의 경우 반드시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의 「기후행동 1.5℃」 앱을 통해 참가해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종이 영수증을 전자 영수증으로 바꾸고, 일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들이 하나씩 모여 탄소 중립에 큰 도움이 된다. 평소 ‘탄소 중립’에 대해 알고는 있으나 실천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환경도 보호하고 환급까지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실천포인트제’를 추천한다. 포인트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고 탄소 중립도 실천하는 ‘탄소중립실천 포인트제’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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