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과학의 세계로, 창원과학체험관
신비한 과학의 세계로, 창원과학체험관
  • 정지인 기자
  • 승인 2023.05.10 13: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체험으로 알아가는 과학의 재미
창원과학체험관 입구
창원과학체험관 입구

 

  4월 21일은 과학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기념일인 ‘과학의 날’ 이다. 1973년부터 시행되며 올해로 54회를 맞이했다. 이날은 사회에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의 대중화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과학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 지역에도 과학을 체험으로 직접 느끼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 바로 경상남도의 유일한 과학체험관인 ‘창원과학체험관’이다. 이름에 걸맞게 지진체험관, 스마트과학교실, 4D특수영상관, 상설전시관 등 다채로운 체험 시설로 가득한 곳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과학 체험 공간 ‘창원과학체험관’에 대해 알아보자. / 문화부

  ‘창원과학체험관’에서는 매년 ‘과학의 날’ 맞이 기념행사를 개최 한다. 올해는 ‘창원과학체험관으로 봄소풍 가자’는 주제로 체험관 일원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드론을 직접 배우고 작동시켜 보는 ‘드론체험교육’부터 챗GPT 시연과 인공 지능 로봇, 메타버스 체험을 할 수 있는 ‘성산 ICT 체험존’까지 여러 분야의 과학을 몸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건빵박사의 과학실험쇼’, ‘마술사 제이티의 사이언스 매직쇼’ 와 같이 과학 원리를 응용한 과학 공연은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가족 과학 마블 대회’와 ‘가족오락관 퀴즈 게임’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로 큰 인기를 끌며 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창원과학체험관 2층 상설전시관
창원과학체험관 2층 상설전시관

 

과학을 직접 느끼고 익히며 배우는 공간

  창원과학체험관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충혼로72번길 16에 위치한다. 우리 대학에서 창원과학체험관으로 가고 싶다면 101번 버스를 타고 창원문성대학교 정류장에 내려 10분 정도 걷다 보면 화려한 외관의 창원과학체험관에 도착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 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발권 및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라는 점 유의하자. 매월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기본입장료인 전시실의 경우 어린이 2,000원, 청소년과 군인은 2,500원, 어른은 3,000원이다. 3층에 위치한 4D 특수영 상관과 플라네타륨을 이용하고 싶다면 각각 2,000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든다. 65세 이상, 미취학 아동 및 영·유아, 다문화 및 다자녀 가족의 부모와 그 자녀, 국가 독립유공자 등은 해당 자격 증빙서 지참 시 전시실 관람료가 면제된다. 또, 2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은 전시실 관람료 할인 혜택이 있으니 단체 관람 시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창원과학체험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져 있다. 과학체험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로비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입장권 구매 후에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전시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주요 시설인 2층 상설전시관에 들어서면 우주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우리를 맞이한다. 전시관 가장 바깥쪽에는 자연 현상과 과학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초과학존이 자리했다. 이곳에는 레버를 돌려 통에 있는 물이 떨어뜨리며 수력발전의 원리를 직접 볼 체험할 수 있는 수력발전기가 마련되었다. 전시관 안쪽으로 들어가면 소리의 전달이라는 테마로 알록달록한 짧은 관과 굵은 관으로 구성된 전시물이 기다린다. 직접 관을 통해 대화를 주고 받으며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을 느끼기 과학의 신비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 뒤로는 큰 수족관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로봇 물고기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감성돔을 모티브로 제작된 지능형 로봇 물고기는 멀리서 보면 실제 물고기와 유사하지만 가까이에서 살펴보면 몸통 전체가 기계로 구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스키,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존재한다.

  기초과학존 옆에 위치한 생명과학존은 DNA, 유전자, 뇌와 신경, 생명 복제 등 생명 과학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이다. 이곳에는 미래의 자신과 닮은 2세나 외국인이 된 자기 모습을 볼 수 있 는 이색 체험이 존재한다. 아들딸 게임과 페이스 메이커는 직접 카메라에 얼굴을 갖다 댄 후 얼굴인식을 통해 페이스메이커로 나의 얼굴이 합성된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DNA 정보로 얻을 수 있는 증거물을 추리해 범인을 찾아내는 ‘범인을 찾아라!’ 게임도 재미 요소를 더했다.

  다음으로 환경과에너지존에서는 연료 전지 자동차 및 풍력 에너지 등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 전시관 가장 안쪽에 있는 기계 소재존은 신소재 개발과 활용, 로봇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사용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움직이는 무선조종 자동차인 RC카를 소형으로 만들어 간단한 조작으로 축구 경기를 하는 공간에는 늘 아이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또, 매시간 정각마다 춤을 추는 춤추는 로봇도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더불어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와 스마트 유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창원과학체험관 2층 상설전시관
창원과학체험관 2층 상설전시관

 

알찬 과학 교육 프로그램

  ‘창원과학체험관’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유아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과학교실’을 운영한다. 체험비는 전액 무료로 사전 예약자 20명에 한해 진행된다. 주마다 각기 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과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3월에는 전기가 흐르는 테이프 등대, 밤을 밝혀주는 무지개등, 종이컵 비행기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다. 4월에는 수평 잡기 시소, 테이크아웃 새싹 카페 등의 체험이 이뤄졌다. 이번 달에는 스마트폰 액정 클리너와 광섬유 램프, 나비 로켓 자동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는 창원과학체험관 홈페이지 온라인 사전접수에서 매주 화요일 11시부터 가능하다.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의 경우 빠르게 정원이 차기에 대기를 하는 경우도 생긴다는 점 참고하자.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찾고 관련 활동을 체험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실도 있다. 이 교실에서는 뉴스 교육을 통해 사고력과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NIE 미디어 활용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기수별로 운영되며 이번 달에 진행되는 1기수 저학년은 초등학생 1학년부터 3학년까지만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가능하며 ‘생활과학교실’과 같은 방식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부분 사람들은 과학을 마냥 어려운 존재라 생각한다. 그러나 ‘창원과학체험관’에 한번 방문해 보면 그런 편견이 완전히 사라진다. 전시품 90% 이상이 체험, 참여형으로 이뤄져 있어 직접 만져보고 느끼며 과학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더불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꿈나무 아이들이 과학을 즐기며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도 체험을 통해 신비한 과학의 세계에 빠질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된 ‘창원과학체험관’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로 7 (경남대학교)
  • 대표전화 : (055)249-2929, 249-2945
  • 팩스 : 0505-999-211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은상
  • 명칭 : 경남대학보사
  • 제호 : 경남대학보
  • 발행일 : 1957-03-20
  • 발행인 : 박재규
  • 편집인 : 박재규
  • 경남대학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2024 경남대학보.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