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포츠문화의 중심지, 창원NC파크
경남 스포츠문화의 중심지, 창원NC파크
  • 김민준 기자
  • 승인 2023.04.1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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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식 시설 및 관람 친화 구조로 국내 최고의 야구장으로 평가
창원NC파크 전경

  벚꽃과 함께 봄이 찾아오며 야구의 계절이 다가온 것을 체감할 수 있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좋아하는 팀의 홈구장 방문을 계획 중인 학우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 대학 인근에도 야구 경기를 관람하기 좋은 구장이 있다. 우리 지역 연고 구단인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창원NC파크’다. NC 다이노스가 인근의 마산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시절에 이 공간에는 축구장 형태인 ‘마산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들어서 있었다. 2016년부터 해당 구역의 공사를 시작하여 2019년 3월, 야구장으로 개장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입장이 제한되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내 마스크 해제 등, 관람에 제약이 없어진 상황 속에서 창원NC파크 관람을 고려 중인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알아보자. / 문화부

 

  NC 다이노스는 창단 이후 홈구장으로 마산 야구장을 사용했다. 마산 야구장은 애당초 비좁은 부지에 건설되며 여러 문제를 낳았다. 수많은 관람객을 수용하기 위해 증축을 거치면서 일부 관중석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게 형성되며 노약자나 영유아에게 위험한 구조가 만들어졌다. 더불어 1982년 개장된 해당 경기장은 노후화가 시작되어 신축 경기장의 수요가 제기되었다. 이에 국비 15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비 820억 원, 홈 구단인 NC 다이노스 분담금 100억 원 등 총 1,270억 원이 투입되어 창원시에 새로운 야구장으로 창원NC파크가 들어섰다.

 

전국 최고의 시설, 창원NC파크

  허구연 현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창원NC파크 개장 당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 총재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과 유사한 구조로 관람객에 친화된 구조”라는 평가를 남기며 신축 야구장을 고려하는 이들에게 모범 사례로 추천했다.

  창원NC파크가 이와 같은 극찬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경기장 어디에서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복도 구역인 콘코스 형식이다. 현재 창원NC파크는 기존의 마산 야구장과는 달리 화장실이나 매점 이용을 위해 좌석을 벗어나더라도 이동 경로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로 콘코스 구조로 바뀐 후 관객들 사이에서 많은 호평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교통 약자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며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야구장 어디라도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경기 관람을 위한 팁

  창원NC파크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63에 위치한다. 우선 경기 시간대가 다가올수록 야구장 인근의 교통 환경이 복잡해지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우리 대학에서는 합성동 또는 양덕동 방면으로 향하는 대부분의 버스로 접근할 수 있지만 801번, 703번, 704번 등 급행 및 직행 노선이 시간 절감 차원에서 권고된다. 또한, 야구장 맞은편의 롯데마트 앞에는 창원시 공공 자전거 누비자 터미널이 존재해 공공 자전거를 통한 접근도 수월하다.

  티켓 예매는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또는 NC 다이노스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다. 2022년부터 창원NC파크에는 ‘다이내믹 프라이 싱’이라는 AI 가격 측정이 도입되었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란 각종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좌석 수요를 예측하고, 티켓 가격을 유동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상대 팀이나 요일, 날씨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다른 야구장과 마찬가지로 좌석 등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어 있으나 같은 등급의 좌석이라도 수요에 따라 가격에 차등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똑같은 좌석을 예매하더라도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기를 관람할 방법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지만 우리 대학 학우들이 누릴 수 있는 할인 혜택 중 가장 대표적인 방식은 단체 관람이다. 단체 관람은 20인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며 희망하는 좌석을 선점할 수 있는 혜택이 있다. 만약 50명이 넘는 경우 좌석 선점 혜택과 더불어 할인이 가능하다. 동아리 혹은 단과대 내에서 단체 관람을 추진하는 경우 관련 문의처(1644-9112)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가 유공자,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장애인은 예매 시 1매에 한해 일반좌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현역병으로 휴가 또는 외박을 나온 군인도 할인 혜택이 있다. 이때는 최대 2매까지 학생 요금으로 할인이 가능하니, 현역병 신분으로 야구장을 방문할 때는 휴가증 또는 외박증을 꼭 지참하자.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선

  야구장은 많은 위험이 숨어있는 곳이다. 안전하게 경기 관람을 하기 위해서는 관람 에티켓 준수는 물론 안전 요원의 지시에 따르는 게 중요하다. 특히 경기가 진행되면 타자가 친 공이 파울이 되거나 홈런이 되면서 관중석에 야구공이 낙하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맨손으로 잡으려 하면 매우 위험하니 절대 맨손으로 잡지 말자. 파울이나 홈런으로 관중석에 위험 요소가 발생하면 안전 요원들이 휘슬을 울려 신호를 주니 만약 경기에 집중하고 있지 않았더라도 소리가 들리면 피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야구장에 입장하기 전에는 가방 검사를 진행한다. 캐리어와 같은 대형 가방, 아이스박스, 그 외 각종 상자류는 반입이 제한된다. 관람을 위해 지참할 수 있는 건 인당 가방 1개 또는 쇼핑백 종류 1개로 제한된다. 더불어 경기장 내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캔·병·1L를 초과하는 페트병은 반입할 수 없다. 다만 술이 아닌 미개봉된 1L 페트병은 반입 가능하다.

  혹여나, 모든 출입구가 통제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NC 다이노스에서는 미아 방지를 위해 ‘코드 아담’ 경보를 실시한다. 경기장 내에서 실종 아동이 발생한 경우 코드 아담 경보가 발효되는데, 이후 10분 동안 모든 출입구를 통제하고 안전 요원들이 실종 아동에 대한 수색에 나선다. 만약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놀라지 말고 빠르게 아이를 찾을 수 있도록 너그럽게 기다려주길 바란다.

 

  창원NC파크는 최신식 구조를 통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경기가 없는 날이면 문을 닫는 다른 야구장과는 다르게 시합이 없더라도 야구장 내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야구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 복합 공간의 역할도 겸하는 셈이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우리 지역의 랜드마크인 창원NC파크는 4월 7일 홈 개막전에 맞춰 2023년도 개장을 알렸다. 날씨도 온화한 봄, 치맥을 즐기거나 나들이를 즐길 공간으로 창원NC파크에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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