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지] 성공을 이끄는 것은 최선의 힘이 아닌 꾸준함의 힘
[월영지] 성공을 이끄는 것은 최선의 힘이 아닌 꾸준함의 힘
  • 정지인 기자
  • 승인 2023.03.0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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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가 밝은지 벌써 석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은 알찬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곤 한다. 올해 석 달이 지난 현재, 각자 새해에 다짐했던 목표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가? 그러나 대부분 작심삼일이 되기 일쑤다. 사람들은 당장 보이지 않는 미미한 성과에 실망하고, 금방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꾸준하게 지속해서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특정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에는 ‘꾸준함’이 빠지지 않는다.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춘 천재라도 지속적인 노력 없이는 현 상태를 유지 하기 힘들다. 반면 능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긴 시간을 인내 하며 나아간다면 천재를 뛰어넘을 수 있다. 피겨스케이트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김연아 선수도 꾸준함으로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이다. 물론 신체적으로 타고난 역량도 존재하나 오랜 시간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김연아 선수도 사람인지라 어떤 날은 훈련 대신 놀러 가거나 쉬고 싶었던 날이 있었을 테다. 그러나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한 끝에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날 수 있었다.

  꾸준함 속에서도 성공을 좌우하는 데에는 자아 성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누군가는 별다른 생각 없이 반복적인 일만 되풀이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끊임없는 성찰과 반성을 통해 스스로를 갈고 닦는다. 처음에는 미미한 차이 일지 몰라도 이 차이가 쌓이고 쌓이면 실력이 되고 어느 순간 나의 능력으로 자리하게 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꾸준하고 지속적인 실천이 가장 중요하기에 크고 거창하게 세우기보다는 가볍게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부담이 덜어지고 오랫동안 지속해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것은 대충 시작하고 점차 완성도를 올려 나가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하고 꼼꼼하게 하려고 하면 완성까지 긴 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 시작 전부터 힘에 부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부자리 정리하기와 같은 정말 작은 목표라도 좋다. 나 또한, 예전에는 당장 보이는 성과를 위해 과한 목표를 세워 일주일도 채 가지 못 하고 포기했던 경험을 여러 번 겪었다. 이런 경험을 반복하다 보니 목표를 세우는 것조차 부담으로 다가왔던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작은 목표라도 조금씩 이뤄가자는 마음가짐을 잡으며 ‘일주일에 이틀 이상은 요리 해서 집밥 먹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두 달째 실천 중이다. 이를 실천하면서 요리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나도 무언가 꾸준히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는 뿌듯한 감정도 느꼈다.

  혹시나 올해 초에 세웠던 목표들이 크고 거창해서 벌써 포기했다면 오늘부터라도 작지만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으로 옮겨보면 어떨까? 올해에는 소소하지만, 꾸준한 실천들을 담아 목표 달성이라는 커다란 보따리를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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