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대동제, 성공 or 실패?
2018년 대동제, 성공 or 실패?
  • 이훈민 기자
  • 승인 2018.05.31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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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주점과 갑작스러운 변화

  대동제의 막이 내렸다. 3일간 진행된 이번 대동제는 전과는 매우 색달랐다. 주점이 사라지고 부스들의 위치가 본관 앞으로 옮겨지는 등, 전에는 없었던 모습들이 보였다. 하지만 급격히 달라진 모습 때문인지 적지 않은 문제와 불편함이 생겼다. 좁아진 장소 탓에 좀 더 다양한 부스들이 들어서지 못하고 문과대학에서 강의 듣는 학우들은 소음을 감내해야만 했다. 2018 대동제, 새롭게 바뀐 이유와 대동제에 대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담아 본다. / 경남대학보사

 ▲ 2018 대동제, 어떠했나요?
  대동제에 대한 설문지 조사 결과 ‘이번 2018 대동제에 대해 만족하시나요?’라는 질문에 720명 중 가장 많은 44%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보통’에 답한 학우들 각각의 의견 중 거의 대부분이 ‘사람이 많이 없어 심심하다.’, ‘볼거리가 없다.’ 등, 부정적인 이유를 들었다. ‘만족’과 ‘불만족’에 답한 비율은 33% : 23%로 그 뒤를 이었다. 비율로 미뤄보아 67%가 대동제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불만족’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와서 시행된 대학가 금주령으로 사라진 주점에 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답변이 우세했다. 우리 대학 무알코올 축제는 2014년 대동제 때 시행된 지 4년 만이다. 1~2주 전 갑작스러운 교육부의 공문으로 실행하게 된 이번 무알코올 축제는, 361명의 학우 중 가장 많은 41%가 ‘불만족’에 답함으로써 사라진 주점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을 나타냈다.

 

 ▲ 미숙한 해결책에 따른 불편함
  이번 대동제는 정문부터 국제어학관까지 즐비하게 늘어서는 부스의 위치를 본관 앞으로 집결시켰다. 이유는 안전사고 위험 때문이다. 부스에 한눈이 팔려 축제 기간 통행 횟수가 많은 차량과의 접촉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한 대학 측 방안이었다. 그러나 학우들은 오히려 불만을 터뜨렸다. “장소가 좁아서 부스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요. 어느 부스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가 어려워요.” 대동제를 즐기러 본관 앞으로 몰려온 학우 중 다수가 부스 찾기와 제한된 다양성을 문제 삼았다. 이는 부스를 운영하는 학우들도 같은 입장이었다. “부스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아요. 자리가 좁아져서 대동제의 다양성이 사라졌어요.” 다양함을 자랑하는 대동제의 이번 부스 문화는 끝내 학우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숙한 해결책에 따른 불편함은 더 있었다. 고운관에서 수업을 듣는 학우들로부터 항의 섞인 의견이 들려왔다. “너무 시끄러워서 강의에 집중을 못 하겠어요. 대학 측은 공부하는 학우들을 생각하지 않는 건가요?”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고운관에서 강의를 듣는 학우들에겐 밖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가 달갑지만은 않았다. 즐길 권리가 있다면 공부할 권리도 있다는 학우들의 말에 수긍이 갔다.
  대동제 기간 내내 흐린 날씨와 비도 불편한 대동제를 만드는 데에 한몫 거들었다. 우리 대학 대동제를 찾은 손님들과 학우들의 불평이 터져 나왔다. “대학 측에서 날씨 정보와 날짜를 신중히 골랐다면 이렇게 사람 없는 심심한 축제를 피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3일 동안 지속해서 내린 비는 학우들과 사람들의 발길을 묶어 놓기에 충분했다. 무대 위에 고인 빗물로 인해 공연자와 시청자들은 공연하거나 보는 내내 일어날지도 모르는 사고에 조마조마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미숙한 대책이 불편한 결과를 만들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대학 측에서 내년에 찾아올 대동제에 대한 해결책을 더욱 강구해야 함을 느끼게 되길 바라본다.

정리/ 경남대학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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