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유종의 미
[사설] 유종의 미
  • 언론출판원
  • 승인 2022.12.0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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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유종지미(有終之美)와 유시다무종(有始多無終)을 가리고 피드백을 한다.

  올해 한반도 및 국내 상황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이 끊이지 않았다. 수위와 규모면에서 이미 국제적인 수준의 위협이 되었다. 지난 3월, 강원도와 울진에서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발령으로 봄철 산불 대책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한국의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대통령에 당선되어 용산시대가 개막되었다. 4월, ‘검수완박’에 대해 여야 합의가 진행되었다. 5월, 한국은행은 두 달 연속해서 금리인상(1.75%)을 단행했다.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개최되었다. 8월, 중부지방 폭우와 강남 물바다를 이뤘다. 10월말에는 이태원 압사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비극이 있었다. 11월,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임명했다.

  국외에서는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발발하였다. 국제 증시가 폭락하고,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3월, 일본 엔화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해서 일본 경제와 미래가 어두워졌다. 5월, 미연준이 기준금리를 최대폭으로 인상했다. 7월, 일본 아베총리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의 총격으로 피습 사망했다. 8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서기장이 서거(91세)했다. 그는 전환기의 세계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9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96세)로 찰스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하였다. 10월, 중국 시진핑 주석이 3연임에 성공했다. 11월, 2022년 미국 중간선거가 있었고,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이 선정되었으며, 2022년 FIFA 카타르월드컵이 개최되었다.

  급변하는 국내외의 여러 사건들과 함께 지방 소멸의 시대에 신입생 입학률, 재학생 유지충원율, 졸업생 취업율 확보를 위한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이 결코 헛된 성과가 아님을 보여준 한 해였다. 또한 작년에 이어 학과 통폐합의 구조조정으로 선택과 집중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구성원들이 여러 정부 사업의 신청과 선정 및 새로운 교수법의 개발과 참여로 최선을 다한 한 해였다. 지난 달 말에는 제12대 총장 선거에서 박재규 현 총장이 선임되었다. 한마가족은 총장 선임을 축하하면서, 우리 대학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창조적 지혜와 리더십으로 대학 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해왔던 것처럼 새 임기에 거는 기대감 또한 매우 크다.

  이제 우리는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도약을 위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발걸음으로 당면한 혁신 과제와 미래 비전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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