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성훈관 1층에 팔각정이라는 무인카페 겸 식당이 있다고 들었어요. 어떤 곳인지,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요.” 팔각정은 25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우리 대학 내 매점 겸 식당이다. 과거에는 제2공학관 앞 ‘팔각정’에 위치했었다. 지금은 이전 및 리모델링을 통해 팔각정이라는 이름만 전승해 성훈관 1층 카페테리아에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 가 한창일 때 입학한 학우들은 생소한 곳 일수 있겠지만, 고학번들 사이에선 가성비가 좋기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 팔각정 식당에 대해 알아보자
팔각정은 기본적으로 매점 겸 식당이며 평일에만 문을 연다. 매점은 9시 부터 9시 반 경에 오픈하지만, 식당 이용 가능 시간은 공식적으로 11시부터 3시까지다. 매점 또한 식당 이용 시간이 끝나면 문을 닫는다. 다만 그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연장하는 날도 있다. 식당을 이용하려면 매점 내에서 판매되는 식권을 구매하여 매장에 제출 하면 된다. 고정메뉴는 4,000원인 라면 밥, 5,500원인 제육 덮밥이 있다. 그 외의 메뉴는 가게 내 재고와 계절에 따라 분기별로 변동된다. 지금은 알밥과 순대 돼지국밥, 사골 만두 떡국이 5,500 원에 판매되는 중이다. 식당에서 준비한 재료가 전부 소진될 때까지는 계속 해당 메뉴를 선보이다고 한다. 모든 메뉴에 김치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5,500원인 메뉴부터 간단한 반찬 두 가지를 추가로 받아 갈 수 있다. 평균적으로 학식보다는 기본 제공 음식량이 많기에 학식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학우라면 만족하리라 생각된다.
- 팔각정 매점과 무인카페에 대해 알아보자
타 매점과 비교할 때 특별한 건 없어 보이지만 피자 소시지 빵 같이 팔각정 내에서만 선보이는 제품이 있다. 더불어 간헐적으로 에너지 드링크, 캔 커피 등이 200~300원가량 할인해서 판매 될 때도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코로나 시국에는 축소하여 운영되었으나, 2023년부터는 품목과 물량 또한 타 편의점에 견줄 정도로 준비한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최근에는 확장을 통해 24시간 무인 카페도 선보이고 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1,000원, 카페라떼와 카페모카, 차가운 에이드류 등은 2,000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음식 반입을 금하는 건 물론이고 여러 학우들이 이용하는 공간이니 청결하게 이용해야 한다.
“제가 경남대학교 96학번인데, 팔각정은 그 전부터 자리 잡았던 유서 깊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자주 바뀌는 대학가 음식점과 다르게 학교 내에 있는 만큼 더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음식과 반찬, 메뉴에 대한 개선점 또한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반영 할 테니 편히 말씀해주세요.” 팔각정을 운영 중인 함정민 동문은 학우들의 든든한 식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팔각정에서 배불리 한그릇 하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