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지호수에서 가을 소풍 어때요?
창원 용지호수에서 가을 소풍 어때요?
  • 정지인 기자
  • 승인 2022.09.2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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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피크닉 명소를 소개합니다
❶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출품작 ‘빗방울과 입맞춤’❷용지공원 수변 산책로❸용지호수 달 포토존
❶ 2016 창원조각비엔날레 출품작 ‘빗방울과 입맞춤’
❷ 용지공원 수변 산책로
❸ 용지호수 달 포토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 가을을 맞이했다. 예년과 달리 야외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며 가을 냄새도 마음껏 맡을 수 있게 되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 야외 활동하기가 좋은 요즘, 캠핑이나 소풍을 즐기러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우리 지역에도 가을 냄새를 맡으며 소풍을 즐기기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성산구에 위치한 용지공원이다. 용지공원에는 커다란 규모의 잔디광장, 무빙보트 및 음악분수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서 시민들의 눈길을 끈다. 용지공원과 더불어 가까이에 위치한 용지어울림마당에는 만개한 아름다운 코스모스가 우릴 기다린다. 가을의 감성으로 가득 찬 창원의 피크닉 명소인 용지호수와 용지어울림마당에 대해 알아보자. / 문화부

 

  창원 용지공원에는 창원의 대표호수인 용지호수를 볼 수 있다. 용지호수는 조선시대 때 농업용수를 저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다. 광복 이후까지 한동안은 농업용수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창원시가 개발을 시작하며 변화를 맞이했다. 1974년에 용지동이 대규모 기계공업기지 건설을 위한 산업공업기지개발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창원시는 공단 도시가 되어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중견 도시가 되며 창원시민의 휴식처로 변화시킨 덕에 현재의 용지호수가 되었다.

 


# 용지공원 200% 즐기기
  창원 용지공원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169번길 26에 위치한다. 우리 대학 정문에서 용지공원까지 가는 방법은 800번 버스를 타고 창원시청에서 하차하여 10분 정도 걷다 보면 도착한다. 개방 시간은 연중무휴로 24시간 언제나 이용가능하다. 그리고 무빙보트를 제외한 시설의 경우 별도의 이용료 없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먼저 공원 내부에는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수변 산책로와 피크닉 하기에 적합한 잔디광장이 자리했다. 그뿐만 아니라 창원대종각, 새영남포정사, 경남 항일운동 기념탑 등 창원의 역사가 담긴 시설도 관람가능하다. 현재 잔디광장 곳곳에는 2016년 창원 조각 비엔날레 조각품들이 설치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조각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노벨로 피노티를 비롯해, 중국의 첸웬링, 양치엔 등 외국 작가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조각가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잔디광장은 용지호수가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호수 전경을 보며 피크닉을 즐기기 좋아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잔디광장 좌측 안쪽에는 공원 내 작은 도서관인 용지공원 어울림 도서관이 있다. 용지공원 어울림 도서관은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용지공원의 장점을 잘 활용한 곳이다. 해당 도서관의 경우 H사에서 사회 공헌 사업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H사에서는 컨테이너 형태의 야외도서관을 건설하여 창원시에 기탁하며 시민들의 새로운 쉼터를 만들었다. 도서관 내외부에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볼 수 있으며 대출도 가능하다. 또한, 어울림 도서관은 투명 유리창으로 지어져 호수의 풍경과 숲이 어우러진 ‘자연 속의 도서관’
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다음으로 용지공원에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무빙보트를 운영한다. 무빙보트는 흔히 볼 수 있는 오리배와 달리 친환경적 전기 모터로 소음이 없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누구나 운전가능한 수상레저다. 속도도 매우 느리기 때문에 어린아이들도 부담 없이 탈 수 있다. 그리고 최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여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기기 좋다. 밤에는 보트에 LED 조명이 들어와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해당 무빙보트는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다. 4인 기준 2만 원의 비용이 들고, 인원
추가 시에는 추가 비용을 따로 지급해야 한다는 점 참고하자.

  용지공원은 밤에 더욱 돋보이는 곳이다. 해가 지고 어두운 밤이 되면 형형색색 아름다운 음악분수공연을 볼 수 있다. 지름 12m, 물높이 20m 규모의 분수는 13가지 형태의 물보라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낸다. 음악분수 공연은 매년 4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공연은 하루에 2회 30분씩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계절마다 다르기 때문에 음악분수 공연이 보고 싶다면 공연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우천 시와 매월 셋째 월요일은 분수 청소 및 점검이 이뤄져 가동하지 않다는 점 유의하자. 낮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밤에는 음악과 어우러진 무지갯빛 물을 뿜어내며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호수에 떠 있는 달 포토존은 밤이 되면 시차에 따라 색상이 변하며 화려한 슈퍼문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용지공원 잔디광장
용지공원 잔디광장

 


# 도심 속 작은 꽃동산, 용지어울림동산
  창원 용지어울림동산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용호로 96에 위치한다. 용지공원에서 약 5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곳에 있기에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용지공원과 같이 연중무휴로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는 점 유의하자.

  용지어울림동산에 들어서면 아름답게 핀 꽃들이 우리를 맞아준다. 곳곳에 자리한 꽃들과 수목은 더욱 가을 냄새를 느끼게 만들어줬다. 특히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만개하여 이를 보기 위해 찾는 시민들도 많다. 더불어 내부 곳곳에는 호박 모양의 의자가 있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용지공원 어울림 도서관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작게나마 독서를 할 수 있는 한 뼘 도서관도 자리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 불리기도 하니 그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이외에도 동산 내부에 귀여운 시설물이 있어 사진 찍기도 좋다. 용지어울림동산은 시민들의 휴식 및 여가 생활을 위한 공간으로 충분히 메리트 있는 곳이다. 더불어 지역 주민과 봉사 단체에서 기증한 나무와 꽃으로 조성된 공간인 만큼 의미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선선해진 가을을 맞이하여 감성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 용지공원에도 시민들이 걸음하고 있다. 야외에서 알록달록한 단풍을 즐기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가을을 만끽해보자. 가을맞이 힐링 피크닉은 창원 용지공원과 용지어울림동산에서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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