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지] 더 이상 미래 세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월영지] 더 이상 미래 세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2.09.0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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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자연 파괴는 결국 지구의 파멸을 촉진한다. 일정량을 채워도 부족한 욕심은 자연을 계속해서 훼손하고, 더럽힌다. 자연의 용량은 무한대가 아니다. 그렇기에 결국 한계점에 도달하여, 인간에게 반격을 시작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반격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 세대의 일이 아니라, 다음 세대인 후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였다. 결국 ‘나’ 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지구가 망가져 가는 데도 개의치 않았다. 정말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후손들만의 이야기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욕심으로 인해 다가올 역공의 위험에 안일했고, 현재 이는 특정 지역을 넘어 모두에게 영향을 직접 끼치고 있다.

  올해 여름을 생각해봤을 때, 수도권을 포함하여 중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다. 비는 도시를 삼킬 듯이 내렸고, 일부 지역은 물에 잠기기도 하였다. 폭우는 계절 중 여름에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랐다. 한동안 뉴스는 폭우로 인한 피해와 현 상황에 대한 기사들로 도배되었으며, 이는 자연스레 지구 온난화가 가져온 이상 기후라 여기게 되었다. 실제로 서울시 동작구에는 한 시간 동안 141.5mm의 비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기상청 관계자는 “이를 기후 변화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며 기후 변화는 우리나라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였다. 이렇게 자연은 인간에게 계속해서 경고를 보내고 있으며, 실제로 영향을 받은 이들은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우리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일 깨우려 예시로 들었던 북극의 현 상태는 어떠할까. 놀랍게도 요즘 북극의 여름 기온은 19.8도인데, 평소 기온이 6도를 유지했던 것을 보았을 때 큰 변화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전보다 따뜻해진 기온에, 요즘은 북극에서 많은 모기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지구의 심장’인 북극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건, 결국 내년에도 극심한 폭우와 폭염을 느끼게 된다는 말이다.

  사실 이제는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 방법을 찾는 건 늦었다. 우리는 이를 ‘해결’하는 방안을 떠올려야 한다. 한 개인이 해결을 위해 노력해도, 다수를 포함한 기업이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소용없단 생각에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지구를 위한 작은 노력은 분명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의 무분별한 자연 훼손을 막을 이는 우리밖에 없음을 명시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은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대신 종이 빨대로 대체하거나, 환경을 생각하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 방식을 채택하는 등 환경 보호에 관한 관심이 높다. 지구 온난화는 개인과 기업 모두가 주목하고, 계속해서 풀어나가야 할 문제다. 안타깝게도 지구는 이미 많은 훼손이 진행되었기에, 우리에게 더한 노력을 요구할 것이다. 지구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빠른 발걸음을 늦출 수는 있다. 우리는 꾸준한 노력으로, 그가 더 이상 빠르게 나아가지 않도록 발목을 붙잡고 버텨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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