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교 72주년 기념사에 담긴 의미
[사설] 개교 72주년 기념사에 담긴 의미
  • 언론출판원
  • 승인 2018.05.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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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교 제72주년 기념식이 지난 17일 오전 11시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근속 각 30주년, 20주년, 10주년 교직원에 대한 공로상과 한마 공로상 시상에 이어 박재규 총장의 기념사가 뒤따랐다.
  이날 기념사는 그동안 헌신해 온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고, 전 구성원들의 일치단결로 이뤄 낸 성과들을 자축하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풍성한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으로 이어졌다.
  이번 기념사에서 특히 눈여겨보아야 할 대목은 앞으로 우리 대학이 지향해 나갈 방향과 관련된 것이다. 이미 우리는 절체절명의 기로(岐路)에 서 있음을 전제한 기념사는, “이제 우리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 방법은 물론이고 대학 경영의 체질과 토대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학문 영역별 사회 수요에 따라 학과나 학부 등 교육 조직은 파격적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의 학생과 교직원 규모도 축소될 것이며, 그만큼 과거에 비해 재정 운용 사정도 넉넉하지 못할 것입니다.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교육 투자나 관행을 과감히 척결하여, 마침내 특성화 맞춤 교육의 강소 대학(强小大學)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이기적 개인주의나 무책임한 방관주의를 배격해야 함도 지적되어 있다.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재정의 축소 등은 이미 예견되어 온 것들이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본부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으로 비추어 볼 때, 위의 내용은 조금도 놀라운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강소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에 우리는 어떠한 토도 달고 싶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덧붙여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아무리 교육 조직이 파격적으로 재편된다고 해도, 종합 대학을 기본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큰 골격의 하나인 ‘학문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지는 학문 분야는 계속 육성해 나가고, 당장 이 법칙에 맞지 않는 영역에 대해서는 규모는 축소하되 명맥은 유지하여 뒷날을 도모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예측하는 한 방법은 기존 제도나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일일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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