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학우들의 경제생활 알아보기
우리 대학 학우들의 경제생활 알아보기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2.06.08 1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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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경제관념을 갖기 위해 해야 할 노력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돈은 자연적으로 생기는 게 아니기에 일을 하거나 용돈을 받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서 구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되면 급식소에 내려가 점심과 저녁을 해결했던 초·중·고 학창 시절과는 다르게, 대학에 입학한 학우들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고 학식이나 주변 식당을 이용한다. 이 외에도 학교로 이동하기 위한 교통비, 혹은 자취를 한다면 월세를 비롯한 여러 돈을 지출하게 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위의 환경이 변화하게 된다. 이는 자연스레 스스로의 힘으로 감당해야 할 상황의 증가로 이어진다. / 대학부


  직장에 들어가게 되면, 학생일 때보다 비교적으로 큰돈을 관리하게 될 수도 있다. 경제관념이 들어서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본인의통장에 큰 액수가 생길 경우에는 계획 없이 무작정 소비하게 된다. 일시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소비 후에 지금을 돌아봤을 때, 통장에 찍혀있던 숫자의 수는 어느새 0에 수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생길 큰 실수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좋은 습관을 들여놓는 게 좋다. 그래서 요즘 청년 세대는 아르바이트나 재테크 등으로 돈을 번 뒤에, 일부 저금하거나 청약과 주식 투자 등으로 자금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 대학 학우들의 경제생활은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을까.

 

학우들의 경제생활, 현 상황은?

  경남대학보사는 우리 대학 학우의 경제생활 모습과 습관을 알아보고자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우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우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는 크게 ▲현재 용돈을 받는지의 유무 ▲한 달 용돈의 액수 ▲부가 수입 경로의 유무 및 액수 ▲용돈 관리의 방법 등의 기준으로 나뉘어 우리 대학 학우의 전반적인 경제생활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그 결과, 매월 용돈을 받는 학우는 73.3%로, 그렇지 않은 학우보다 더 많았다. 금액은 20만 원과 30만 원 사이가 가장 많았으며, 30만 원과 40만 원 사이가 다음을 차지했다. 용돈을 받는 학우의 비율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의 유무에서는 3.8%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용돈을 받지만 부가적인 수입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결과다. 실제로 용돈이 부족하다는 비율이 21.5%, 아르바이트가 주 수입이라는 학우도 15.6%을 차지하였다. 이 외에도 여러 경험을 쌓고자 하는 비율도 2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렇다면, 다양한 수입 경로로 얻은 돈으로, 학우들은 어떤 분야에 지출을 하고 있을까? 최대 지출 영역에 대한 조사에 대한 답변으로는 식비가 82.2%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익명의 A 학우는 “의식주 같은 경우에는 지출에서 필수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비용을 무시할 수가 없다.”며 부가적인 수입원을 구하게 되는 이유라 말하였다. 또한 식비뿐만 아니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야 하는 기본 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탓에 용돈으로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식비 다음으로는 여가 문화 생활, 생활비, 교통비의 순서로 각각 42.2%, 27.3%, 23.7% (중복 선택)를 차지했다.

 

학우들의 경제생활, 이대로 괜찮을까?

  용돈 관리의 경우에는 미리 계획을 할지라도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 학우는 본인에게 주어지는 일정 액수의 용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을까. 이에, 68.9%가 용돈의 대부분을 지출한다고 답했으며, 저금을 하는 비율은 3.8%로 미미한 수치에 그쳤다. 더불어 주식이나 재테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를 하는 비율은 단 2.2%였다. 설문 조사를 통해 현재 용돈의 대부분을 소진하는 경우가 압도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현명한 경제생활을 위해서는 본인에게 주어진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투자를 위해 경제 흐름을 알아두는 것도 좋지만, 실생활에 적용되는 기초적인 경제 공부가 필요시 된다.

  “경제 공부라고 하면, 고등학생 때 배웠던 경제 학문과 비슷할 것 같아서 진입 장벽이 있어요.” 익명의 B 학우는 자금을 관리하는 방법을 어디서, 어떻게 배워나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얘기했다. 그렇기에 학우들은 학내에 경제 전문가를 초청하여 ‘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청년들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경제 지식’, ‘경제 공부 방법’, ‘ 사회 초년생이 알아야 하는 경제 관련 조언’ 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대학 학우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 발생했을 때, 상황에 맞춰 계획을 다시 짜고 대처하는 일이 어렵다고 하였다. 이러한 혼란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재테크 분야의 ‘Rich Habits’의 저자인 토마스 콜레이는 습관은 모든 행위의 원인이 되어준다고 말했다.

  또한 “부자가 되고 싶거든 작은 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라며 작은 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그리고 그는 돈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며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이나, 청년들이 효율적인 돈 관리를 통한 똑똑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랐다. 그가 제시하는 습관은 저서인 ‘Change Your Habits, Change Your Life’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우선으로는 지출 가계부 작성을 강조한다. 매달 수입 한도 내에서 한정된 적절한 지출이 어렵다면, 그때그때 중요한 지출 목록을 적어 놓는 게 좋다. 그리고 자신의 지출 현황을 살펴보며 다음 달의 계획을 세우는 걸 추천한다.

  다음으로는 무심코 지출하는 푼돈을 줄이는 거다. 예를 들어, 우리가 초·중·고 학창 시절에는 부모님의 용돈으로 군것질을 하거나 소소한 학용품을 구매한다. 이러한 소액 지출은 일일이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되는 탓에 푼돈을 쓰는 걸 대수롭지 않게 사용하게 된다. 이런 생각이 계속해서 이어진 탓에 성인이 된 지금에도 행동이 똑같게 나타나는 이유다. 매일 무심코 마시는 라떼를 줄이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다는 ‘라떼 효과(Latte Factor)’라는 단어가 생겨난 만큼, 나도 모르게 지갑에서 새어나오는 돈을 잡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돈을 절약하는 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또한, 경제 관련 서적이라고 해서 무작정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다. 학내에 관련 프로그램이 생기는 걸 기다리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정보와 꿀팁들을 찾아나서는 게 중요하다. 계획 없이 돈을 쓰다보면 본인의 한도도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지갑을 열게 된다. 더불어 나도 모르게 새어나가는 지출도 잡지 못할 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현재의 무계획적인 소비 패턴이 나이가 든다고 해서 계획적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조금은 귀찮고 힘들겠지만, 자신의 경제 패턴을 알고 좋은 소비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

정유정 기자, 박윤주·허지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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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2022-07-27 16:06:09
비슷한 기사를 전에 다른 기자분이 쓴 걸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기사와 다른 건 뭐죠? 전체적인 내용이 비슷하네요. 들어가는 내용이 비슷하다면 굳이 이 기사를 몇 년 후에 꺼내 다시 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수습기자와 함께 썼는데... 이후에 전체적으로 수정은 하신거죠?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는 부분이 요즘 많습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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