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개교 76주년의 경남대학교, 비전과 과제
[사설] 개교 76주년의 경남대학교, 비전과 과제
  • 언론출판원
  • 승인 2022.05.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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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우리 경남대학교가 태어난 지 76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주에는 이를 축하하는 개교기념일 행사도 있었다. ‘코로나 정국’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 희망의 축포를 쏘아 올리려 하나, 아직은 잘 체감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기나긴 세월을 달려온 경남대학교 한마 캠퍼스는 재정비와 또 정문 앞의 조그마한 공원까지 완공되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듯하다.

  이러한 봄빛 가득한 캠퍼스의 분위기와는 달리 지방 대학에 관한 무성한 우려는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지역 대학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 줄잡아 20, 30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수도권 집중의 문제는 오래된 상수이고, 특히, 저출산과 지역의 인구 감소가 가속되자 지방 대학 재학생의 이탈 및 미충원율이 급증하게 되었다.
지방 대학의 위기를 ‘벚꽃엔딩’에 비유하는 얘기가 간간히 들리는데, 대안이 마뜩잖은 상황에서 들리는 이러한 비유는 서글픔을 더한다. 그간 교육부도 평가 기준, 예를 들면 취업률, 신입생 충원율 등을 강조하여 평가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에 대한 해결은 고사하고 지방 대학을 더욱 낙망케 하는 정책적 오류를 범하진 않았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지속되는 ‘코로나 위기 정국’을 극복하고 지방 대학이 한 단계 높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부 혁신이 정부 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국민적 관심과 연계되어야 한다. 새로이 출범한 정부도 예전의 평가 일변의 정책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새로운 대안의 제시에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우리 대학도 위기설에 주눅 들지 말고 그간 걸어온 우리 대학의 역사와 과정을 진지하게 되돌아보아야 한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의 현실에 대한 솔직하고 겸손한 대화가 먼저 필요하다. 우리 경남대학교가 그간 자랑해왔던 자매 대학교인 북한대학원 대학교와 극동문제연구소 등의 인프라는 여전히 주요한 자산이다. 이러한 귀중한 자산은 살리면서 그간  약회된 여러 분야를 새로운 비전하에서 과감하게 보완하여 경남대학교가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만들어가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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