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은퇴를 꿈꾸는 MZ세대, 파이어족
조기 은퇴를 꿈꾸는 MZ세대, 파이어족
  • 정지인 기자
  • 승인 2022.05.11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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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사람들은 꿈꾸는 직장을 목표로 학점관리는 물론 자격증 취득, 토익 준비, 대외 활동 등 해당 직종에 맞게 준비를 한다. 안타깝게도, 힘든 취업 준비 끝에 원하는 직장에 입사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입사 후엔 과한 업무량과 상사와의 마찰 등, 다양한 문제로 힘든 직장 생활을 보낸다. 그리고 직장에서 돌아 오면 숙면을 취하기 바빠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휴식하는 것도 힘들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직장에 들어갔음에도 이직이나 퇴사를 생각하는 직장인이 많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20·30대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며 직장 생활에 지쳐 ‘직장인’을 벗어나고자 하는 파이어족이 늘고 있다.

   파이어족의 ‘FIRE’는 Financial Independence(경제적 자립), Retire Early(조기 은퇴)의 약자다. 결론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통해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은퇴하는 50~60대가 아닌 30대 말이나, 40대 초반까지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한다.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대부터 수입의 70~80% 이상 저축,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등 극단적인 절약 생활을 한다. 이들은 목표액을 달성해 부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닌, 절약하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모습을 선망한다.

  파이어족의 시초인 파이어 운동은 199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되는데, 국내에는 코로나19 이후로 ‘K-파이어족’이 빠르게 늘어났다. 지난 5일 한 은행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에서 30~40대에 은퇴하겠다는 응답이 40대보다 높게 나왔다. 그리고 20·30대 파이어족이 생각하는 은퇴 예상 평균 연령은 41살로 측정되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MZ세대의 파이어족은 기존의 파이어족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예·적금과 같은 저축이 아닌 주식, 펀드, 가상 화폐 등 고위험·고수익 금융 상품 투자를 통해 은퇴 자금을 마련한다. 그리고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과 투자형 상품을 병행하는 추세다. 젊은 파이어족은 각자의 자리에서 각기 방법으로 빠른 은퇴를 위해 노력 중이다.

  파이어족은 소비 성향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우선, 팻파이어족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긴다. 파이어족을 꿈꾸는 대부분이 이상적으로 상상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린파이어족은 저축을 늘리기 위해 지출을 극한까지 감소시켜 달성시킨다. 이는 성취하기까지에 필요한 금액이 적어 단기간에 달성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바리스타 파이어족은 목표를 달성 후에도 생활비의 일부를 아르바이트로 충당하여 생활한다. 조기 은퇴까지 필요한 금액이 적어 다른 파이어족에 비해 쉽게 달성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사이드 파이어족은 목표금액 달성 후 생활비의 일부를 부업으로 삼는다. 언뜻 봐서는 사이드족과 바리스타족은 비슷한 모습을 가지는 것 같지만, 차이점이 존재한다. 사이드 파이어족은 계속해서 부업을 하기 때문에 프리랜서와 유사하고, 바리스타 파이어족은 아르바이트와 같은 형식으로 단기적인 일을 지속한다.

  불과 몇 년 전에는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며 살자는 욜로족이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더 이상 ‘평생직장’은 없다는 인식을 가진 MZ세대가 많아지며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젊은 파이어족은 위험이 높은 시도를 많이 하기에 주의할 필요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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