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한눈에 알아보기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 한눈에 알아보기
  • 정주희 기자
  • 승인 2022.03.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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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됐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투표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처음 시행된 투표로 만 18세가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 때문인지 최종 투표율은 77.1%로 19대 대선보다 0.1% 하락했다. 전례 없는 초박빙이었던 제20대 대선 결과에 대해 알아보자. / 사회부


  제20대 대통령 선거로 당선된 윤석열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0.73%의 득표 차로 당선되었다. 이 득표 차는 역대 대선 중 가장 적은 득표차였다. 그만큼 이번 대선은 당선인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여론조사 또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로 인해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여론조사와 달리 출구조사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제20대 대선 레이스의 시작과 끝

  짧다면 짧았고 길다면 길었던 제20대 대선 레이스가 끝이 났다. 이번에 시행된 대선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다. 먼저 국민이 할 수 있는 가장 공식적인 의사 표현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의 나이가 낮춰진 후 첫 대통령 선거다. 2019년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여당과 야당이 힘을 합친 결과 만 18세 이상으로 변경되었다. 그래서 이번 선거는 2004년 3월 10일 출생자를 포함해 청년층 유권자의 폭이 넓어졌다. 후보자들은 캐스팅보트인 청년층을 사로잡아 표심 확보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 후보들의 도덕성이 논란되며 유권자들은 투표 전, 후보자 검증을 원했다. 이는 TV에서 방영되었던 토론회 시청률로 이어졌다. 편리하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미디어 영상이 아닌 고정 매체 TV에서 토론회가 120분 정도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대선후보 TV 토론회 중 2번째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미디어오늘’과 ‘닐슨코리아’에서 TV 토론회 시청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민 2명 중 1명은 5번 중 1번이라도 시청한 적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TV 토론회는 약 30%의 높은 시청률로 국민의 큰 관심을 받고 있었으나, 후보자들은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그리고 토론 중간에 수위 발언이 높아지거나 말다툼을 하는 등 감정싸움과 언쟁이 난무했다. 국민 앞에서 토론하는 자리에서 보인 안 좋은 모습들로 국민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치열한 대선 경쟁 결과, 제20대 대통령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자가 당선되었다. 여론조사는 뒤늦은 단일화와 페미니스트에 따른 여성 표심 이탈로 인해 윤석열의 낙선을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3월 9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개표 당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당선인의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개표가 시작한 지 약 4시간 30분 후인 10일 오전 12시 30분, 처음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역전하기 시작했다. 역전 당시 약 50% 정도가 개표된 상황이었다.

  이후 윤석열 후보는 계속 우위를 선점했고 결국 이재명 후보자와 0.8%의 적은 득표율 차이로 당선됐다. 개표 순서상 사전 투표를 먼저 개표하는데 이재명 후보자의 지지자가 사전 투표가 많아서 윤석열 당선인이 초반에 살짝 주춤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경북, 경남, 충북, 충남, 부산, 강원도 등 전국 17개 도시 중 10개 도시에서 득표 우위를 받으며 승리했다. 특히 서울과 영남, 강원, 충청권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지지자가 많았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의 유권자에게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선거기간 중 젠더 갈등으로 인해 20대 남성 유권자의 표심도 쏠렸다.


윤석열로 정권 교체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5월에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으로 등용되었다. 등용 후 적폐 청산 수사를 진행했고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7월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2020년 말에 헌정사상 최초로 검찰 총장 정직 사건을 겪고 2021년 3월 5일 검찰총장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하였다. 이후 약 3개월 만인 6월 29일에 제20대 대통령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7월 30일에 국민의당에 입당하며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다.

  윤석열 당선인은 검찰총장에서 사퇴한 지 1년 만에 역대 대선 최대 득표이자 역대 대선 최소 득표율 차로 차기 대통령직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지 7개월 만이었으며 1987년 개헌 이후 처음으로 국회의원 경험이 없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국민의힘은 5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하게 됐다. 윤석열은 당선되자마자 자신과 단일화 후보였던 안철수 후보와 함께 국민 통합 정부를 약속한 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부여했다.

  한국갤럽에서 이번 대선에 투표한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20대 대선 사후 조사’를 진행했다. 이때 윤석열 당선인에게 투표한 423명 중 39%가 ‘정권 교체’를 이유로 투표했다고 밝혔다. 한 정권이 오랫동안 우위를 선점한다면 독단적인 정치를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윤석열 후보의 지지가 높다고 파악된다.

  리얼미터가 전국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후보 당선인에 대한 국정 수행 전망을 물어본 결과, 긍정적인 답변이 52.7로 나타났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해야 할 1순위 개혁 과제로는 정치 개혁이 1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 직후 “이번 승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개표상황실을 찾아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으면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국민을 잘 모시겠다는 포부도 함께 내비쳤다. 같이 경쟁했던 이재명 후보자와 심상정 후보자에게도 “멋지게 뛰어준 후보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윤석열 당선인에 대한 기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 수행 전망 수치에 비해 낮은 수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국민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충족해 주는 대통령이 되어 미래에 더 발전된 우리나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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