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10·18문학상 현상 공모- 시 '꽃'
제35회 10·18문학상 현상 공모- 시 '꽃'
  • 정주희 기자
  • 승인 2021.12.0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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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부문 가작: 노윤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4)

꽃들의 행진 속을 거닐며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채워

끝없는 나태 속 피어나는 유채의 반란

아름다움의 황홀함에 무취의 향이 난다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한 중독같은 벚꽃의 춤사위

흩날리는 빗속의 찬란함에 무색의 빛이 난다

피어남과 짐은 처음과 끝이 다른

우리와 같음을

거만하게 치켜드는 가시들이여

소리 없이 웃음 짓는 나비들이여

 

10·18문학상 시 가작 수상 소감

  항상 10.18 문학상의 주관인 경남대학보사 기자의 일원으로 문학상에 하나씩 작품을 보탰습니다. 이번에는 학보사 기자 일원이 아닌, 학우로 정성을 다해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즐겨 쓰던 시를 정리해 놓은 노트 한 권이 있습니다. 문학상 출품작을 준비하기 위해 그 노트를 다시 펼쳤습니다. 형편없는 시, 상을 받은 시, 마음에 드는 시 여러 개의 글이 있었습니다. 그중 ‘꽃’을 골랐습니다. 처음부터 그대로 옮겨 적었습니다. 그리고 깨끗한 종이에 글을 조금씩 고쳐나갔습니다. 한 편의 시가 완성될 때 제목을 제외한 글은 새로운 내용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는 성장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받은 상은 더 많은 글을 열심히 쓰라고 주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재성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대학 초기에 시를 쓰는 것에 흥미를 잃어갈 때, 계속 시를 쓸 수 있도록 붙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새로운 소재로 시를 쓰기 힘들어 할 때마다 기존 글에서 새로운 글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더욱 좋은 시를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때 시의 재미를 알려주신 성선경 선생님, 대학에서 수준 높은 시를 접할 수 있게 해준 정일근 교수님께도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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