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력 없이 일상 회복은 없다
[사설] 노력 없이 일상 회복은 없다
  • 언론출판원
  • 승인 2021.11.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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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70퍼센트를 넘으면서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되었다. 식당, 카페,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으며, 노래방, 피트니스, 목욕탕 같은 감염 취약 시설에서도 백신 접종이나 PCR 음성 증명 등 방역패스 도입을 통해 모임 인원, 거리 두기 등에 대한 제한이 완화되었다. 정부는 내년 봄부터는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 대학도 11월 1일부터 50명 미만 수업의 대면 수업이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상적인 학사 운영으로 복귀하고 우리 학교의 우수한 경험기반학습(LTE)도 회복되며, 비대면 수업의 부작용인 일부 학생들의 학습성과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캠퍼스 경험이 부족했던 20, 21학번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코로나19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지 앞으로 코로나 방역을 위중증 환자 관리 위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영국이나 싱가포르 등의 사례로 볼 때 이른바 ‘위드코로나’는 확진자를 증가시킬 것이다.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 이에 사회가 적응할 필요가 있다. 정치권도 이를 두고 정쟁을 벌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지나치게 늘어나면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높은 델타변이이며 돌파감염의 위험성도 높은 편이다. 전 세계에서 약 5백만 명의 사망자를 낳은 코로나는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에게 여전히 위험한 병이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확진자가 2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게 되면 일상 회복은 중단될 수 있다.

  일상 회복은 코로나가 종식돼서가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회·경제적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하는 조치이다. 코로나는 완전히 종식될 수 없고, 코로나가 독감처럼 일상적으로 관리되는 것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벌써부터 방역에 헤이해진 모습들이 자주 보인다. 그러나 계속 조심하지 않는다면 일상 회복은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도 확진 폭증에 대비해 보건 인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또 백신 접종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대학도 일상 회복에 맞춰 새로운 프로토콜이 필요하다. 하지만 확진자 증가의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학생들도 경각심을 유지하고 80퍼센트 정도에 머물러 있는 백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 최근 지역의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중 90퍼센트가 돌파감염이었다는 것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모두의 노력 없이 일상 회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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