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학우로부터 제보가 왔다. “우리 대학에는 경비원뿐만 아니라 학우가 자체적으로 우리 대학 내 순찰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보람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학우들로 가득 차 활기차던 교정이 점차 고요해지는 오후 6시, 순찰하고 있는 우리 대학 학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경찰학과 학생회 주도로 교내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남대 안전 지킴이’이다. 올해부터 새로이 등장하여 학우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학우 자체 방범 활동, ‘경남대 안전 지킴이’에 대해 알아보자.
-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생활을 위해
‘경남대 안전 지킴이’는 경찰학과 학생회 김민규 회장과 지수화 부회장의 주도로 계획됐다. 학과 특성과 걸맞은 이 활동은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활동은 캠퍼스 내에서 각각 조를 나눈 후, 방범 순찰이나 환경 정화, 교내 전동 킥보드 및 마스크 미착용 단속을 위주로 진행한다. 지킴이 활동의 목적은 우리 대학 학우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또, 방범 활동은 경찰학과 학우에게 있어 이론만으로 배워왔던 경찰학의 실무적 경험이 되어 폭넓은 직업 체험 활동 제공에도 의의를 지닌다.
교내 순찰은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현재는 탄력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지난 1학기는 확진자가 발생했던 비대면 기간을 제외하고 순찰이 2주에 한 번으로 총 7번 진행되었다. 이번 학기 역시 지난 학기처럼 수업 방식이 유동적이므로 방역 수칙과 상황에 따라 순찰이 진행될 예정이며, 일정은 사전에 공지한다.
- 안전 지킴이와 함께하고 싶다면
‘경남대 안전 지킴이’는 현재 경찰학과 학우에게만 활동 참여의 기회가 열려있다. 경찰학과만의 체험 활동으로, 직업에 대한 목적의식을 가질 기회로써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부터 참여 대상의 폭이 넓어진다. 김 회장은 활동에 관심을 보이는 학우들의 요청에 따라 올해 활동을 토대로 한 순찰 동아리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리는 순찰 활동에 관심과 의지가 있다면, 타과 학생이라도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동아리 개설 후, 원활한 활동으로 동아리가 활발하게 유지된다면 상황에 따라 방범 주기를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학내 거동 수상자 등으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경남대 안전 지킴이’는 우리 대학을 위해 학우들이 자진해서 힘쓰는 활동이다. 또, 실제로 지킴이 활동에 참여했던 학우들은 해당 학과의 직업 이해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한다. 더불어 주로 규칙을 지키지 않고 타는 사람들이 많았던 전동 킥보드의 경우, 순찰로 인해 킥보드의 인도 주행과 헬멧 미착용자의 수도 점차 줄고 있다.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순찰인데 불만 가지는 학우들이 없어서 정말 감사해요.” 김 회장은 교내 지도에 불만 가지는 학우 없이 지도에 웃으며 응해주는 학우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학우의 호응과 높은 만족도 아래, ‘경남대 안전 지킴이’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기를 바란다.
매번 기사 써 주시는 기자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