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칼럼] 네버엔딩 디자인 프로세스
[교직원 칼럼] 네버엔딩 디자인 프로세스
  • 언론출판원
  • 승인 2021.10.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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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이 아니다. 단순히 보기 좋기 위해서는 그 과정에 복잡함을 심플하게 조형하는 것이다. 보기 좋게 만들려면 좋아 보이게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 과정이 디자인 프로세스이며 오늘날 디자인 영역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화두가 되는 디자인 씽킹이다.

  디자인 씽킹의 단계를 공감, 문제 정의, 아이디어, 구현, 테스트로 나눈다.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모든 단계는 중요하나 그 중 아이디어의 발상과 수정 그리고 구현해나가는 표현은 중요하다. 학생들은 수정과 발전의 반복 단계에 익숙하지 않아 힘들어 한다. 학습을 진행하며 과제라고 표현하지 않으려고 한다. 학생들에게 과제라고 하는 순간 대충 빠르게 끝내려는 일이 된다.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좀 더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만들려고 한다. 스스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팀과 교수와 함께 해결해나가는 공감 유대 관계를 형성하려고 한다. 또한 좋은 주제를 위해서는 마음껏 생각하게 하고 절대 ‘No’라고 하지 않으며 부정적으로 피드백 하지 않으려고 한다. 스스로 신나서 생각의 생각을 이어나가야 프로젝트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다. 학생들과 나도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미션이 시작되는 것이다.

  매주 학생들의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한다. 이때 작품의 결과만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진행 과정의 프로세스를 점검해 나가며 해결하지 못한 문제와 표현하려고 했으나 의도대로 되지 않은 부분들을 수정하며 다음 단계를 위한 논의를 한다. 디자인 표현은 혼자 진행하지만 그 과정은 팀이 같이 크로스 체크를 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이 토론하며 수정하고 표현해나가는 과정에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네버엔딩 같은 디자인 수정 반복 작업을 통해 완성도는 확연히 높아진다. 학생들은 결과물을 통해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뿌듯함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낀다.

  스포츠대회에서도 선수의 결과보다 그 선수의 노력과 도전을 높이 평가하는 시대이다. 작품의 완성도 중요하나 그 과정에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는가가 중요하며 학생들과 나도 같이 성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대면과 비대면 수업진행에서 학생 성공을 위해 같이 경험하고 함께 디자인하고 있다.

이영미(산업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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