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 아고라] 어디에서 살 것인가?
[한마 아고라] 어디에서 살 것인가?
  • 언론출판원
  • 승인 2021.10.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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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수록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커져가고 있다. 이미 절반 넘는 인구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비수도권 대학 졸업생의 30%가 졸업 후 수도권 일자리로 진입하고 있고, 수도권의 GRDP는 52%, 매출 1,000대 기업 본사의 75.4%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지난 30년 동안 전체 대비 경남 GRDP 비중은 10.6%에서 5.9%로 추락했다. 한해 경남의 17세에서 34세 청년 25,000명 중 18,000명이 고향을 떠난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어 갈 것이다. 동남권 메가시티 역시 부산으로 인구와 경제력이 집중되는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창원은 기계 공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조선, 항공, 원자력 발전, 방산 산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다. 제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여 ICT를 접목하여 스마트 공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산은 몇몇 산업 단지가 위치하고 있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가 쉽지 않고, 자유무역지대가 차지하는 경제 규모가 갈수록 축소되어 제조업 기반의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 따라서 마산은 21C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문화 산업과 관광 산업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설계해야 될 것이다.

  진해에 신항이 추가로 완공된다면 부산 북항의 항만 기능이 진해로 이전될 것이고, 세계 3대 항만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할 것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항로까지 개설된다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물류의 메카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석유 화학 산업의 경쟁력은 세계적이다. 높은 기술 수준으로 제품을 생산하여 오히려 산유국에 다시 수출하는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진해신항은 세계 곳곳으로부터 수출입되는 원재료를 가공 수출하는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다. 아몬드를 가공하여 동남아에 수출하여 이미 호평을 받고 있고 앞으로 원두를 수입 가공하여 수출하는 커피 산업 또한 성장 가능성이 아주 높은 물류 산업이 될 것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는 알지만 김려의 『우해이어보』는 모른다. 『우해이어보』는 『자산어보』보다 11년이 앞서고 우리 지역 진동을 배경으로 기술된 어패류 도감이다. 또한 사상 의학의 대가 이제마 선생은 1887년 창원시 진해현에 현감으로 부임하였다. 현재 진동의 삼진중학교가 동헌터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 후배 재학생들 관심 속에서 역사 소설이 탄생할 수 있고, 영화나 웹툰, 드라마가 창원을 배경으로 제작될 수 있고, 관련된 교육 기관, 한방 산업, 의료 산업 등이 새롭게 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수 있다.

  위에서 살펴봤듯이 통합창원시는 스마트 팩토링 관련 ICT 산업, 앱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산업, 우리 지역의 스토리를 개발하고 문화를 접목시킨 관광 산업, 코로나로 확대된 물류 산업의 발달은 필연적이 될 것이다.
이러한 우리 지역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본인의 전공과 접목될 수 있는 지점을 고민해본다면 굳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우리 지역에서 본인들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차주목(경영학과 졸업 동문, 정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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