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 아고라] 취업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한마 아고라] 취업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 언론출판원
  • 승인 2021.09.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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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 학우 여러분! 당신은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 한 번씩은 말합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나라에 회사가 얼마나 많은데 우리가 들어갈 곳 하나 없겠어?’. 저는 정말 말해주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왜 이토록 열심히 대학을 다니고 있는지, 바쁜 와중에 시간을 쪼개가며 자격증, 어학 등을 준비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먼저 그 목적부터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계속해서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대통령, 중학생 때는 연예인 등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자신만의 꿈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할수록 우리의 꿈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틀어집니다. 지금의 나와 예전의 내가 갖고 있던 꿈을 한번 돌이켜보고자 합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과 생활이 다른데 저 같은 경우 서울에 살지만, 경남대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처음 접한 경남 마산이라는 지역, 사람, 환경.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풍경이었습니다. 입학 첫날, 대학 정문을 들어서던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좀처럼 오르막길을 걷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내가 어떤 대학 생활을 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지.

  입학 후, 대학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의 여러 게시판에 붙은 동아리, 학생회, 학보사 등 모집 광고가 눈에 보였습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수습기자 모집이라는 학보사 모집 광고였습니다. 반듯한 종이에 프린트된 광고지에 비해 허름한 종이에 직접 쓴 기자 모집이라는 글과 활동 내용이었습니다.

  기사를 쓸 줄도 읽을 일도 없었습니다. 약속을 잡고 면접을 보았습니다. 연못과 풍경이 아름다운 대학 캠퍼스의 모습과 달리 학보사는 옛날 학교 교무실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학보사에서의 생활과 규칙을 들었고 이해하고 수긍하여 학보사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기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열정이 나왔는지 모릅니다. 동아리 활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나고 어울리는 걸 좋아했던 저는 기자의 일과 하고 싶은 활동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의 꿈은 기자였습니다.

  기자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기자 활동을 2년 정도 할 때쯤 꿈은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흐르고 졸업이 다가왔습니다. 과연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달려왔을까. 점점 두려워졌습니다. 내 꿈은 정해진 걸까. 시간은 지나가기만 하고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자 목표 없이 무작정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현재 서울에 있는 150명 정도 규모 회사의 인사 담당자입니다. 처음부터 인사 직무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경영학과를 나왔지만, 공부를 썩 잘하지도 않았습니다. 졸업 후 제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그동안 나의 생활이 어땠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대학 생활을 하며 사람을 상대하는 걸 잘했고 일을 투명하게 처리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인사 담당자로서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이해하며 상황에 맞게 일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배울 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좋아하고 잘한다고 해서 나한테 모든 걸 맞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 익숙해졌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뚜렷하고 확신에 가득찬 목표가 있나요? 한마 학우 여러분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자신 능력에 맞춰 잘 살아가는 사람은 있습니다. 그러니 현재를 즐기세요. 그리고 상황에 맞춰 돌아보세요. 그러면 결국 자기 자신이 잘하는 점과 좋아하는 걸 알게 되는 시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세요.

  코로나19 사태로 취업난이 점점 힘들어진다는 내용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이겨낼 수 있고 잘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당장 급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성공을 끝까지 응원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성민석(경영학과 졸업 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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