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는 건강 잡학 지식] 잠으로도 해소할 수 없는 피로가 있다면
[알아두면 쓸모있는 건강 잡학 지식] 잠으로도 해소할 수 없는 피로가 있다면
  • 정유정 기자
  • 승인 2021.09.0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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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 현대인은 피로를 풀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수혈’한다고 표현한다. 기존의 수혈은 부족한 혈액의 주요성분을 타인으로부터 공급받아 보충한다는 뜻이다. 현대인이 커피를 ‘수혈’한다는 말은 은어로 사용되며, 피로가 축적된 몸에 카페인을 주입함으로써 부족한 에너지를 채운다는 말이다.

  이런 표현이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현대인의 만성 피로 증후군이 크게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피로란 휴식을 취하라는 우리 몸의 신호다. 증상으로는 정신·육체적 작업을 반복해 발생하는 심신 기능의 저하로, 두통 및 현기증 등이 있다. 그러나 현대인은 이런 신호를 단순한 증상이라 생각하고 무시한다. 풀리지 못하고 방치된 피로가 체내에 쌓여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 악화된다.

  만성 피로 증후군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설명되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다. 이는 우울증과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일상생활에 상당히 지장을 주기 때문에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반 피로와는 다르게 만성 피로 증후군은 휴식으로도 회복이 어렵다.

  현대인은 주로 피로를 휴일에 과도한 숙면을 취하는 방식으로 해소한다. 그래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제 등 카페인을 과도하게 마신다. 카페인이 각성 효과를 줘 잠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도일병원 만성 피로센터 이동환 원장은 “에너지 드링크제에 들어 있는 타우린, 비타민 등이 일시적인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다.”라며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매일 마시는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제도 더 이상 소용이 없자, 현대인은 이를 대체할 무언가를 찾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이 닿은 곳은 바로 피로해소제다. 커피에 비해 건강에 좋단 인식으로 가까운 편의점과 약국에 들러 피로해소제와 영양제를 찾는다. 피로해소제는 만성 피로 증후군에 잠시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피로감이 사라질 기미가 안 보인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까진 만성 피로 증후군을 겪는 사람에게 공통으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은 없다. 현재 의료계에선 자연히 증상을 호전하는 대증 치료나 항우울제 투여 등 환자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완화한다. 그래서 발생 초기에 진료를 받거나, 스스로 피로를 풀어줌으로써 증후군을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피로를 가장 효과적으로 푸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중요한 건 무조건 수면 시간을 높이는 게 아니라 몸이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다. 건강한 식습관 과 균형 잡힌 운동으로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만성 피로 예방을 위해선 휴식의 방법도 중요하다. 집 안에 늘어져 휴식을 취하는 게 아니라, 명상과 스트레칭을 통해 신체를 이완시키는 게 효과적이다. 올바른 피로 해소 방법을 알고 만성 피로 증후군으로부터 건강을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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